[재산공개]남경필 경기지사, 선거보전금으로 재산 21억 증가
- 윤상연 기자
(경기=뉴스1) 윤상연 기자 = 남경필 경기지사의 재산 신고액은 총 33억7600여 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순재산 증가액은 21억7000여 만원으로 17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1위다.
26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재산 공개대상자 1825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따르면 남 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호동 과수원 등 9건의 과수원과 임야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영통구 아파트 등 건물도 소유하고 있다.
남 지사의 지난해 민선 6기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 당시인 5월 재산 신고액은 총 31억3778만원이었다. 당시 선거과정에서 선거를 위한 금융권 대출 등으로 총 재산이 12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선거 이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보전금을 받아 33억7600만원이 됐다.
남 지사의 재산은 선거보전금으로 증가액이 21억7000여 만원이지만, 지난해 민선 6기 지방선거 직전의 31억3778만원보다는 2억원 정도 늘었다. 순수 증가액은 2억원 정도다.
남 지사는 그러나 지난해 선거과정에서 땅 투기 의혹을 받았던 제주도 서귀포시 과수원 등 3개 부동산은 그대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지사 후보 시절의 남 지사 캠프측은 "어떤 방식을 통해서라도 본 토지를 기증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강조했었다.
도 소속 1급 이상 고위공무원으로 재산 신고 대상인 박수영 행정1부지사는 총 15억5600여 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14억2300만원보다 예금이 증가해 1억3000여 만원이 증가했다.
김희겸 행정2부지사는 총 5억7378만원을 신고, 지난해 5억3500만원에 비해 모친의 금융채무 감소 등으로 3800여 만원이 증가했다.
이 외에 재산 신고 대상인 이양형 경기도재난안전본부장은 10억700만원, 이용준 국제관계대사 11억2000여 만원, 최종현 국제관계대사 12억4000여 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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