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갑 재보선 "어느 때 보다 치열한 선거판 될 것"(종합)
- 이윤희 기자

(화성=뉴스1) 이윤희 기자 = 20일 앞으로 다가온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월 30일 치러지는 화성갑 재보선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농촌 지역이 대부분인 화성갑지구는 과거부터 보수진영 인사들이 연이어 금배지를 단 전형적인 여당 텃밭으로 분류돼 왔다.
하지만 이번 재보궐 선거는 ‘새누리당 공천=당선’이란 공식이 적용되던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6선 의원의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서청원 새누리당 후보는 이번 선거가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지지기반 세력을 총동원 중이다.
최근 몇 년 사이 화성갑지구인 봉담, 향남, 발안, 남양 등이 각종 신도시개발로 야권성향의 30~40대 젊은 층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표심의 향배가 어떻게 기울지 모른다는 예측에서다.
서 후보측 관계자는 10일 뉴스1과 만나 “화성서부지역은 과거와는 달리 야권성향의 젊은 유권자 층이 급격히 늘고 있는 곳으로 생각보다 어려운 선거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찌감치 봉담읍과 남양 등지에 선거지원 사무실을 꾸리고 얼굴 알리기에 나선 오일용 민주당 후보 측 역시 힘겨운 선거전을 시사했다.
18대 선거에서 자신의 고향인 화성을 명품도시로 발전시키고 화성팔경 및 해양관광 화성을 만든다는 공약으로 승기를 잡은바 있는 김성회 전 의원과 18대 선거에서 무소속 돌풍을 일으킨 최영근 전 화성시장이 서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는 이유에서다.
화성시 향남과 남양이 고향인 김 전 의원과 최 전 시장은 탄탄한 선후배 지지기반 세력을 갖춘 인물로 오 후보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19대 총선 때 민주당 오일용 후보에게 야권단일후보 자리를 내준 홍성규 통합진보당 후보가 지지세력 총 결집에 나서고 있다.
세 후보 중 유일하게 화성이 고향인 홍 후보는 노동·사회운동가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홍 후보는 최근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된 이석기 의원과 연관된 ‘RO’ 조직원으로 지목돼 자택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다소 힘든 선거전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서청원 새누리당 후보와 오일용 민주당 후보, 홍성규 통진당 후보는 이날 오후 화성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들어갔다.
ly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