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임 1주년 맞는 김영주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

"전남만의 특화된 문화산업 생태계를 만들어내겠다"

사진제공=전남문화산업진흥원© News1

“전남의 풍부한 콘텐츠 원천자원을 잘 활용해 지식창조산업의 선두 지자체로 육성해 가겠습니다."

26일자로 취임1주년을 맞는 김영주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61)은 "지난 1년여간 전남지역의 문화산업 육성과 성장기반 조성에 주력해왔다"면서 "지역특화 콘텐츠 발굴 및 경쟁력 강화로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공익’과 ‘시장성’을 조화시킨 성공적인 지역 공기관의 모델을 만들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임 원장의 자살사건의 여파로 어수선한 가운데 공모를 통해 제2대 원장으로 취임한 그는 무엇보다 조직을 안정화하고 추스르는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또 부족한 전남의 문화산업 인프라와 기업여건을 재정비해 지역의 토양에 적합한 문화산업 육성 환경을 조성하는데에도 주안점을 뒀다.

“내부적으로는 직원간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조직 안정화에 주력했고, 외부적으로는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비교우위 자원을 발굴해 지역 특화콘텐츠를 개발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지난 1년을 평가한다면 전 직원들과 함께 국비사업 사업수주 확대와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으로 공익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기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는 "지역 여건에 맞는 틈새시장 개척, 전통문화의 현대화를 통한 문화산업 육성, 지역 브랜드 구축을 통한 문화산업 기반조성 등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코오롱정보통신㈜ 전무이사, ㈜라이거시스템즈 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6년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 2009년부터 2011년 8월까지 광주광역정보센터 사장으로 활동한 김원장은 명실상부한 광주·전남지역 정보기술(IT) 및 문화기술(CT)산업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명성에 걸맞게 취임 1년여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으로 다음달부터 전남도를 대표해 지식경제부·경북도와 공동으로 5년간 예산규모 1847억원의 ‘실감미디어산업 연구개발(R&D) 기반구축 및 성과확산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올 들어 사업비 규모도 대폭 확대돼 9월 현재 총 70여억원에 가까운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는 개원 초기 3년간 평균 사업비와 비교해볼때 3배에 달하는 규모다.

13건의 중앙정부 공모사업도 수주했다. 기능성게임·전통문화콘텐츠·스마트콘텐츠·관광정보 데이터베이스(DB) 등 모두 전남의 잠재적인 역량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사업 분야이다.

김 원장은 “지역 문화산업은 지역 실정과 여건에 맞는 방향으로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전남의 경우 나주 혁신도시에 IT 및 CT 관련 공공기관들이 이전하게 됨에 따라 다양한 기회 요인이 창출되는 '기회의 땅'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남의 경우 다른 지역과의 연구개발 경쟁보다는 이전 공공기관들과 지역 특화사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연계협력 사업을 추진한다면 전남의 문화자원을 콘텐츠화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역의 부족한 산업 인프라와 콘텐츠 개발 여건을 감안하면 전남은 기존 전략산업과 연계하거나 문화관광 자원, 메가이벤트 등 전남만이 갖는 강점을 잘 활용하여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향후 복합 해양리조트로 활용될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실감미디어사업에서 연구개발된 첨단 미디어기술을 접목해 실감형 콘텐츠를 전시·체험할 수 있는 시험무대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원장은 “궁극적인 목표는 콘텐츠산업 분야의 기업유치와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있다”면서 “단계적으로 혁신도시 내에 콘텐츠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기업지원의 기반을 다지고 대학의 연구역량 강화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전남만의 문화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h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