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호 광주시의원 "광주 과학중점학교 1곳, 교육기회 박탈"

임 의원은 이날 제21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 앞선 5분 발언을 통해 "과학중점학교는 2009년 53개교와 2010년 47개교가 지정돼 전국적으로 총 100개의 학교가 운영되고 있지만 16개 시·도 중 광주만 유일하게 1개교에 그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과학중점학교는 서울 19개교, 대구 5개교, 대전 3개교 등 16개 시·에서 거의 3개교 이상씩 지정돼 있다.

과학중점학교는 수학·과학체험학습, 과학관련 동아리활동, 사고력과 창의력을 위주로 하는 수업 등으로 고교과정에서 수학·과학교과를 중점이수 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와 수시전형에서 이공계 대학으로 진학하려는 학생들의 수학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임 의원의 주장이다.

임 의원은 "대학입시가 수시모집과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인원이 2013학년도 모집에서는 64.4%를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시교육청이 근시안적인 판단으로 과학중점학교 지정에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은 '범법행위'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울산의 방어진고등학교는 10개 학급 중 9개 학급이 과학중점과정으로 운영될 정도로 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광주는 조대여고에 2개 학급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학급 증설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교육청은 말도 안되는 이유로 승인을 해주지 않은 것은 잘못이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과학중점학교 지정이 끝났어도 필요하다면 교과부에 요청해서라도 과학중점학교를 개설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현재 하나밖에 없는 과학중점학교도 타시도와 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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