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짜리 슈퍼카' 망가뜨린 철부지 초등학생들

광주에 사는 초등학생들이 시가 5억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를 장난삼아 망가뜨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파손된 차량의 모습. /사진=인터넷 게시판 캡쳐 © News1 김호 기자
광주에 사는 초등학생들이 시가 5억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를 장난삼아 망가뜨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파손된 차량의 모습. /사진=인터넷 게시판 캡쳐 © News1 김호 기자

철부지 초등학생들의 장난으로 부모들이 거액의 돈을 날릴 처지다.

28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초등학생 4명이 이달 중순께 광주시 광산구 수완동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고급 외제차에 소화기를 뿌리고, 올라 타 밟았다.

이들이 밟은 차량은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640'으로 가격이 신차 기준 5억원 안팎이다. 중고는 3억~4억원에 거래된다.

초등학생들은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이 차량을 발견한 뒤 호기심에 소화기 분말을 뿌리는가 하면 차량 위에 올라가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장난치고는 대형 사고를 저질렀지만 처벌은 받지 않을 전망이다. 형사처벌이 불가능한 만 14세 미만 어린이들이기 때문이다.

다만 차주는 이들의 행동으로 차량이 심하게 파손됐다고 판단, 부모들에게 각각 수 천 만원씩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kim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