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기록관 공개행사 성황리에 마쳐

"국민들이 역사가 기록을 통해서 왜곡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5월 11일부터 25일까지 5.18 기념재단(이사장 김준태)이 진행한 5·18기념재단 기록관 공개행사를 관람한 후 방명록에 남긴 시민의 글이다.
5·18기념문화관에서 총 69점의 5·18 기록물이 전시된 이번 공개행사에서는 전국에서 온 관람객 등 1500여 명의 시민과 학생이 다녀갔다.
관람객들은 아직도 5·18의 참 정신을 왜곡하는 현실에서 5·18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걸맞는 기록관의 모습으로 거듭나기를 주문하였다.
공개 기록물 중에는 1980년 5월 22일 국무부, 국방부 합참, CIA국장 등이 참석한 회의를 기록한 미국 백악관 문서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박정희 대통령 피살 이후 미 백악관에서 특별대책반을 구성, '체로키'라는 암호명으로 특별 관리하던 한국과 관련된 기록물 중 하나로 '광주에서 무력을 사용해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는데 참석자들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고 기록돼 있다.
80년 당시 사망자 165명 검시조서의 기록물을 통해 오촌당숙의 사망진단서를 처음으로 봤다는 관람객의 사연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hancu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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