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당신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팬들 '눈시울'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img alt="KIA타이거즈 이종범의 은퇴식이 열린 26일 광주 무등경기장에는 그를 만나려는 팬들로 넘쳐났다. 이종범이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 News1 김태성 기자br

" src="https://image.news1.kr/system/photos/2012/5/26/151739/article.jpg" width="720" height="100%" data-nimg="fill" layout = "responsive" quality = "80" sizes="(max-width: 768px) 50vw,(min-width: 1024px) 680px,100vw" class="rounded-3 rounded-m-3" objectFit="contain" /> KIA타이거즈 이종범의 은퇴식이 열린 26일 광주 무등경기장에는 그를 만나려는 팬들로 넘쳐났다. 이종범이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 News1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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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은퇴식이 열린 26일 광주 무등경기장에는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에 서는 야구천재를 보려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들은 이날 오후 무등경기장 한쪽에 마련된 팬사인회 공간에 300m가 넘게 줄지어 서 유니폼, 야구공 등에 이종범 선수의 사인을 받았다.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무더운 날씨에도 팬들은 이종범과 마지막 추억을 만들기 위해 1시간 이상 뙤약볕에서 줄을 서는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KIA타이거즈 이종범의 은퇴식이 열린 26일 광주 무등경기장에는 그를 만나려는 팬들로 넘쳐났다. 이종범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팬들이 줄지어 서 있다. © News1 김태성 기자

이종범은 자신과 마지막 만남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환한 미소와 함께 사인을 건네며 그동안 보내준 성원에 보답했다.

오후 4시, 이종범이 공식 은퇴식을 준비하기 위해 팬사인회 현장을 떠나자 줄을 서고 있던 몇몇 팬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다.

이날 경기장 한켠에는 이종범 선수와 팬들을 위한 대형 메모판이 등장하기도 했다.

KIA타이거즈 이종범의 은퇴식이 열린 26일 광주 무등경기장에는 그를 만나려는 팬들로 넘쳐났다. 이종범에게 팬들이 남긴 메시지가 적힌 메모판. © News1 김태성 기자

팬들은 이날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볼 수 없게 될 이종범을 떠올리며 정성스럽게 한마디 한마디를 남겼다.

메모판에는 '이종범이라 쓰고, 神이라 읽는다', '호랑이의 심장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야구인간문화재 이종범', '당신은 영원한 레전드입니다', '말이 필요없는 종범신' 등 글들이 남겨졌다.

특히 이날 경기장은 이종범 선수를 마지막까지 기억하려는 듯 그의 7번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넘쳐났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팬들은 이종범의 유니폼을 입고 현역선수로서 그와 '마지막 날'을 함께 했다.

이날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입장권에는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이종범 선수가 오른팔을 번쩍 든 사진이 인쇄돼 팬들의 가슴을 더욱 뭉클하게 했다.

kim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