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윤난실 전남광주 부시장 후보자 "총선 출마 생각 없다"

기재부 출신 백 후보자, 재개발·농지 보유 의혹 해명
시민사회 출신 윤 후보자, 스쿨존 과속딱지 다수 '진땀'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부시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백승주 균형발전부시장 후보자(왼쪽)와 윤난실 시민주권부시장 후보자가 선서를 하고 있다.(유튜브 캡쳐. 재배포 및 DB 금지) 2026.10.6 ⓒ 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3개월 만에 진행된 부시장 인사청문회를 통해 백승주·윤난실 후보자가 검증대에 섰다.

후보자들은 민형배 통합특별시장을 보좌할 정무직 지방부시장으로서 역할을 강조하면서 총선 출마 의향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자리를 지키겠다"고 입을 모았다.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백승주 균형발전부시장과 윤난실 시민주권부시장 후보자가 출석했다. 두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각각 별도 청문위로 구성돼 열렸다.

청문회 시작 직후 강광석 의원(진보당·강진)은 백 후보자에게 개포동 주공아파트 4단지 계약서 자료와 사외이사 보수 현황, 배우자가 보유한 농지의 필지별 사용 내역을 통해 경작 사실 증명을 요구했다.

백 후보자가 해남에 증여받은 농지로 직접 경작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하자 강 의원은 필지별 농지 대장을 요구했다.

박만 의원(민주당·비례대표)은 "44년간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서울에 뒀는데 전남광주로 생활 기반을 옮겨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고 백 후보자는 "아이들 교육 문제로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만 내려와 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형석 청문위원장(민주당·광양1)이 "부시장이 차관 자리인데 아직도 주소지가 서울인 채로 청문을 받는 건 마음가짐이 좀 다른 것 아니냐"고 꼬집었고 백 후보자는 "여기서 생활하게 되면 이쪽으로 당연히 주소를 옮기려 한다"고 재차 해명했다.

비전문분야인 농업관련분야서는 취약성을 보였다.

손남일 의원(민주당·영암2)은 "작년 우리 농산물 수출액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물었으나 백 후보자는 "정확한 숫자는 기억을 못한다. 최근 수출량이 늘고 있는 김은 약 4억 3000만 달러 정도인 것으로 언론을 통해 봤다"고 답했다.

향후 정치 출마 의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현명 의원(민주당·진도)이 "내후년 총선에 나올 거란 말이 있다. 이는 전남광주가 인적자원을 빼앗기는 문제다"고 질의하자 백 후보자는 "통합시를 성공시킬 생각만 하고 있고 다른 생각은 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 개포동에서 매입한 아파트가 재개발 대상이 됐다는 투기 의혹도 제기됐다. 이 의원은 "2013년도 개포주공 4단지를 매입했는데 당시 해외서 근무했다. 매입만 하고 전입은 2016년 했는데 이후 재건축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백 후보자는 "제가 샀을 때부터 재건축 예정 단지였다. 귀국한지 한참 후에 재건축이 됐고 실제 입주는 2022년도였다"고 해명했으나 이 의원은 "이전에 살던 아파트도 재건축이 됐다. 기획재정부에서 재직한 점을 보면 시민들이 봤을 때 의구심을 살 모습이다"고 재지적했다.

윤 후보자는 통합진보당 등 진보정당 출신으로 민형배 광산구청장 시절 발탁돼 잇단 정치행보를 보인 점이 검증 대상에 올랐다.

박상길 의원(민주당·남구2)은 "통합진보당 광주시장 후보, 비례 국회의원에, 최근까지도 광산구청장에 잇따라 출마했다. 후보자는 선거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고 윤 후보자는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 것 외에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고민한 바가 없다"고 단언했다.

임미란 의원(민주당·남구1)과 노진성 의원(민주당·동구2)은 부시장 후보 선출 절차였던 시민추천제 과정의 의혹을 잇따라 제기했다.

임 의원은 이틀 만에 시민 배심원 108명 중 21명이 교체돼 윤 후보자 지인들이 포함된 것을 지적했고 노 의원은 윤 후보자가 부시장 후보 선출 실무 회의에 참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스쿨존에서의 잦은 교통법규 위반도 도마에 올랐다. 문애준 의원(민주당·비례대표)은 21년부터 24년까지 속도 위반이 총 13건인데 특히 스쿨존 내에서 위반도 확인된다. 시민주권부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자리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자는 "저도 몰랐다. 집에 가는 길 초등학교 단속카메라가 예전에는 없었는데 그때 생겼던 모양이다. 자기관리에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