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권 장애인센터, 예산 지원 격차 해소 합의에 특별시청 농성 해산
- 조수민 기자

(광주=뉴스1) 조수민 기자 = 광주권 장애인자립생활센터들이 예산 지원을 균등하게 보장할 것을 요구하며 진행해 온 특별시 광주청사 농성을 마무리했다.
광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회는 지난달 16일 삭발 투쟁과 함께 시작했던 천막·점거 농성을 해산한다고 2일 밝혔다.
협회는 광주권 장애인센터 9곳의 지원 격차와 전남·광주 간 지원 불균형 해소를 촉구했다. 현재 광주지역 9개 센터는 5곳이 1억 6000만 원, 4곳이 2억 1000만 원을 지원받고 있으며 전남지역 센터들은 2억 8000만 원씩 지원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협회는 지난달 30일 광주청사 로비에 텐트를 설치하고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농성 과정에서 협회와 소속 센터들은 광주청사 로비 바닥에 누워 행정 지연으로 마비된 자립생활 지원 체계의 절박성을 알리는 릴레이 다이인(Die-in) 행동을 벌였다. 앞서 단체는 대규모 집회, 집단 삭발, 추석 연휴를 반납한 무기한 천막농성을 이어왔으나 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중재로 극적인 합의점을 찾았다.
이번 합의에 따라 양측은 △9개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대평가를 실시하여 균등한 지원 △국비 지원 범위 내에서 센터당 2억 2000만 원을 2027년도 본예산에 반영 △민형배 시장 임기 내 전남과 광주 간 지원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 격차 해소를 추진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합의가 우리 협회의 요구를 모두 충족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으나, 센터 간 동일한 지원과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하여 농성 종료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합의 사항이 예산과 정책에 충실히 반영되고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성 과정에서 시민들과 관계자들에게 불편과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했다.
sum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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