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개통 결국 연기…2단계는 5년 늦은 2035년

1단계 2027년 말→2028년 12월…2단계 2030년→2035년 12월
총사업비 증가 불가피…수완~신가 2단계 부분개통 검토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 2025.6.27 ⓒ 뉴스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개통이 결국 미뤄졌다. 1단계는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은 2028년, 2단계는 무려 5년 늦은 2035년에야 개통할 전망이다. 공사 지연 등으로 전체 사업비도 당초 1조7000억원대에서 3조2000억원대로 불어났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1일 도시철도 2호선의 공정 상황과 잔여 공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현실적인 개통 시기를 이같이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은 2027년 12월에서 2028년 12월로 1년 늦춰진다. 2단계는 2030년 12월에서 2035년 12월로 5년 미뤄진다.

그간 통합특별시와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를 점검하는 전담팀(TF)을 꾸려, 1단계 구간과 2단계 구간의 현실적인 개통 가능 시기 등을 점검해 왔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추진됐다.

당초 1조 7000억 원이었던 사업비는 건설비 증가와 공사 지연에 따라 3조 2060억 원으로 증가했다. 국비 60%, 시비 40%가 투입된다.

통합특별시 광주청사에서 광주역까지 이어지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17.0㎞)는 상부 부분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말 도로 개방이 이뤄졌다. 2027년 개통이 목표였으나 개통은 2028년 12월로 연기됐다.

통합특별시는 "토목공사 이후 건축, 기계, 전기, 통신, 신호, 차량 및 시험운행까지 연결한 통합적인 공정관리가 충분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본촌~첨단지구~운남지구~광주청사로 이어지는 2호선 2단계(20.0㎞)는 개통이 장기 연기됐다.

지난 7월 기준 2단계 건설공사 공정률은 8공구 8.39%, 9공구 13.59%, 11공구 11.27%, 12공구 14.93%, 13공구 4.45%, 14공구 21.6% 수준이다.

이미 착공한 2단계 공구들은 굴착과 가시설 설치, 복공판 설치까지 일부 이뤄졌다.

그러나 7공구와 10공구는 시공업체가 구해지지 않아 착공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다른 공구의 공사가 완료되더라도 7공구, 10공구가 단절돼 2030년 개통 불가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통합특별시는 2단계 구간을 부분적으로 개통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11공구~14공구(양산동 첨단 수완~신가)의 정거장 9개소는 2034년 4월 부분 개통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다만 시는 부분개통을 할 경우 운용계획 변경과 총사업비 증가가 수반되는 만큼 향후 중앙 부처와의 협의 등을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통합특별시 관계자는 "2단계 우선 개통구간은 2030년 상반기까지 개방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1조 7394억 원에서 현재 3조 2430억 원으로 이미 1조 5036억 원이 증가한 총사업비는 공사 기간 지연으로 추가 소요가 불가피하다.

시는 향후 실제 공정과 개통 시기에 맞춰 연차별 투자계획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통합특별시 관계자는 "실제 개통일을 기준으로 전체 공정을 통합 관리하고 공정계획에 맞춰 연차별 투자계획도 재조정하겠다"며 "시민 이용 시기를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2단계 부분개통 방안도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