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살다, 소화를 잇다'…소화자매원 내일 창립 70주년 기념식

1956년 무등산서 결핵환자 돌봄 출발…고 조비오 신부도 몸담아

지역 소외 이웃을 돌보며 복지 현장을 지켜온 사회복지법인 소화자매원은 2일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연다고 2일 밝혔다.(소화자매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안재영 기자 = 전남광주 지역 사회복지법인 소화자매원은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오는 2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전남광주 남구 종합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오후 2시에 열릴 기념식 주제는 '소화 70년! 사랑을 살다, 소화를 잇다'다.

오카리나·그린앙살블의 사전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사와 축사, 기부금 전달식, 감사패·공로패 수여, 70주년 기념 영상 상영, 앞으로 100년의 방향을 담은 비전 선포와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법인의 70년 발자취를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도 같은 장소에서 오는 15일까지 개최된다.

소화자매원은 1956년 3월 고(故) 김준호 레오 선생이 전남광주 북구 화암동 무등산 자락에 '무등원'을 세우며 결핵 환자를 보살핀 게 첫걸음이다.

현재의 전남광주 남구 봉선동으로 자리를 옮긴 건 1964년 5월 20일이다. 결핵이 국가가 관리하는 질병으로 지정된 이후에는 발달·지적·정신장애인 등의 심리적 안정과 재활을 도우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오월의 사제'라고 불리는 고(故) 조비오(조철현) 신부도 소화자매원과 인연이 깊다. 조 신부는 30여 년 동안 대표이사로서 법인을 이끌었으며, 사비를 보태 시설 운영을 뒷받침하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장애인들을 돌보는 데 힘썼다.

소화자매원 관계자는 "조비오 신부는 광주의 사제로서 사회 정의뿐만 아니라 사회 복지를 위해 호주머니를 다 털어 40여년간 소화자매원을 돌보다 돌아가셨다"며 "소화자매원은 장애인을 위해 돌아가실 때까지 평생을 사신 조비오 신부의 넋이 깊이 서린 곳"이라고 밝혔다.

jy87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