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센터 토요일 개방에…전남광주 북구 공무원노조 반발
북구 "3개월간 시범운영 문제 살펴 방향 정할 것"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광주 북구가 주민자치센터 야간·토요일 시범 개방을 시작하자 공무원노조가 직원들의 근무 부담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북구지부는 1일 성명을 내고 정책 집행 과정에서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나두석 북구지부장은 "27개 동 모두에서 야간·주말 개방 수요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일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근무 부담을 고려해 토요일 개방은 제외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구는 이날부터 연말까지 27개 동 주민자치센터와 커뮤니티센터 내 회의실·프로그램실 등을 평일 오후 9시, 토요일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주민 등 5명 이상 모임은 사전 신청으로 회당 최대 2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관 때는 공무원이 시설 관리를 맡고 동별 여건에 따라 자원봉사자를 활용한다.
내부 행정시스템인 새올 게시판에도 '시간외근무수당으로 모든 노고를 상쇄할 수 있다는 접근 방식은 동 현장 직원들에게 가혹하다', '반영된 의견이 무엇인지 댓글로 써 줬으면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북구는 두 달간 동별 간담회와 노조 협의 등을 거쳐 현장 의견을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토요일 대관은 하루 1건, 최대 2시간으로 제한하고 개방 공간도 동별로 관리가 용이한 1~2곳을 선정했다. 근무 직원에게는 시간외근무수당과 격려휴가를 함께 제공한다.
북구 관계자는 "동마다 의견이 달라 모두 반영하기는 어렵지만 주요 요구는 운영안에 반영했다"며 "3개월간 이용 수요와 운영상 문제를 살펴 향후 운영 방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정책 추진 방식이 바뀌지 않으면 피켓 시위 등 추가 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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