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투자기관 설립 착수…"수익 시민에게"
기본 구상 후 내년부터 타당성 등 추진 본격화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반도체 도시'로 도약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시민공유자산펀드를 통해 기업 투자 수익을 시민들에게 환원할 수 있는 투자기관 설립에 착수했다.
1일 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시는 8월 말부터 투자기관설립추진단을 구성하고 인수위원회가 검토를 제안한 통합특별시 투자기관 설립과 시민공유자산펀드를 구상해 왔다.
설립추진단은 올해 안에 타당성 조사에 필요한 '투자기관 설립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시의 투자기관 운영에 대한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시가 설립할 투자기관의 성격부터 방향성, 타당성, 추진 방향, 향후 과제 등을 종합적으로 담아낸다.
용역 결과에 따라 투자기관은 '전남광주투자공사' 또는 주식회사의 성격을 띨 수도 있다.
통합특별시의 투자유치 부서와 경제자유구역청 등에 흩어진 기업유치 기능을 한곳으로 집적해 지역에 투자하는 국내외 기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에너지, 모빌리티 등 지역 전략산업과 공공인프라 사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출자하는 금융 기능도 수행할 수 있도록 구상한다.
대규모 첨단기업을 유치하려면 부지와 전력, 용수, 교통망, 인력 확보를 동시에 지원해야 하지만 현재처럼 기능이 여러 부서와 기관에 분산된 구조로는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투자기관이 설립되면 기업과 통합특별시, 공공기관을 연결하고 대규모 투자사업의 자금 조달과 사업 구조 설계를 지원하는 지역 투자 플랫폼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공유자산펀드' 조성도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시민과 공공부문이 조성한 자금을 전략산업과 공공인프라에 투자하고, 여기에서 발생한 수익을 지역 산업에 다시 투자하거나 시민에게 환원하는 방식이다.
투자기관이 지역 공공기관과 신산업 기업에 투자해 수익을 만들고, 이를 다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말 그대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기업을 유치하는 행정기관을 넘어 직접 투자자로 나서는 셈이다.
통합특별시는 용역 발주 전 제안서를 평가할 평가위원 구성에 들어갔다. 평가위원은 산업·경제, 투자·금융, 법률·행정 분야 관련 전문가들과 공무원 등으로 구성되며 오는 6일까지 모집한다.
내년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진행, 타당성 검토, 주민공청회, 설립 심의, 조례 제정 등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다.
투자기관설립추진단 관계자는 "평가위원 구성을 마치고 투자기관 설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것"이라며 "큰 틀에서 투자기관은 지역 사업 투자와 기업유치 기능을 총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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