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0대 산부인과 전문의 4년 새 반토막…전남은 단 4명

광주 평균연령 55.3세로 상승…전남은 59.7세

경기 수원시 팔달구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에 휴진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스1 DB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광주 30대 연령의 산부인과 전문의가 4년 만에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30대 전문의가 전체를 통틀어 단 4명에 그쳐 전남광주 산과 의료인력의 고령화와 젊은 의사 부족이 두드러지고 있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 지역 30대 산부인과 전문의는 2020년 20명에서 2024년 10명으로 5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문의 평균 연령은 53.1세에서 55.3세로 높아졌고, 60대 이상은 56명에서 70명으로 늘었다.

전남은 30대 산부인과 전문의가 2020년 10명에서 2024년 4명으로 60% 줄었고, 평균 연령은 56.0세에서 59.7세로 3.7세 높아졌다.

특히 2024년 전남 산부인과 전문의 164명 가운데 60대 이상은 81명으로 절반(49.4%)에 육박했다. 전남광주 모두 30대 미만 전문의는 한 명도 없었다.

전국적으로도 젊은 산부인과 전문의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나타났다.

2024년 30대 이하 전문의는 서울 262명, 경기 190명인 반면 전남은 4명에 그쳤다. 경북·강원·전북·경남·충남 등도 한 자릿수였다.

소병훈 의원은 "지역 산부인과 전문의의 평균 연령이 환갑을 넘어서고, 청년 의사가 적은 것은 지역 분만 의료의 세대 단절을 의미한다"며 "분만 인프라를 국가 필수 공공재로 지정하고 권역별 응급 이송망 구축 등 근본적인 구조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