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자산서원·제동고분·고인후 유산' 기념물 지정 예고

자산서원의 전경.(한국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산서원의 전경.(한국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3일 함평 자산서원과 함평 엄다리 제동고분, 담양 고인후 유적에 대해 시지정문화유산 지정을 예고했다.

함평 엄다면에 위치한 자산서원은 조선 중기 호남의 사림을 이끌었던 곤재 정개청을 주향으로 배향한 서원이다. 광해군 8년(1616년)에 창건됐고, 숙종 5년(1679년) 공식적 사액을 받은 중요 유산이다.

자산서원은 윤암사, 제동사를 거쳐 현재의 자산서원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연속성을 지니며, 다섯 차례의 훼철과 복원을 반복하는 독특한 역사적 과정을 거쳤다.

자산서원은 그간 복원된 시기가 오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문화유산 등재가 미뤄져 왔다.

5세기~6세기 함평지역 세력의 독자적인 기반과 고분문화를 보여주는 함평 엄다리 제동고분도 시지정 기념물로 지정된다.

제동고분에서는 영산강유역 옹관고분 중 최초로 옹관 내부에서 청동거울이 출토됐다. 또 분구 북동쪽에서 조선시대 태항아리가 확인돼 고대 장묘 공간이 후대에도 의례적 장소로 인식·활용됐음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꼽힌다.

담양군 창평면에 소재한 담양 고인후 유적은 임진왜란 당시 금산전투에서 부친 제봉 고경명과 함께 순절한 의열공 학봉 고인후의 충절 정신을 전하는 유적이다.

고경명·고종후·고인후 삼부자의 순절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충의의 사례로, 후손 고광순으로 이어진 의병 전통은 임진왜란 의병에서 항일의병으로 계승된 호남의 충의정신을 보여주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국가유산기본법 등에 따라 30일간 공고한 후 3곳을 기념물로 지정한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