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광주공항 국내선 2027년까지 무안공항 이전"

무안공항 활주로 포장 내구성 일부 저하에 보강 추진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배치는 추진 안해

무안국제공항 전경(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국토교통부가 2027년까지 광주공항 국내선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완전히 이전하는 데 총력전을 펼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무안공항 활주로 포장평가 중 활주로 포장 내구성이 일부 저하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국토부는 무안공항 안전 확보를 위해 활주로 포장 보수·보강을 추진한다.

활주로 포장평가는 기반시설관리법 등에 따라 공항운영자가 5년마다 실시한다. 지난 2021년 검사 이후 2026년 포장평가를 진행하는 도중 한국공항공사와 국토부가 활주로 포장에 일부 내구성 저하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국토부는 민관합동 점검단을 구성, 추가 시추조사 등 현장점검과 4차례 회의를 거쳐 활주로 손상 원인을 분석했고, 보수·보강 방안을 도출했다.

현재 무안공항은 항공기 하중을 직접 받는 활주로 중앙부 아스팔트층 상부(약 15㎝ 깊이)를 중심으로 박리·층간분리 등 주요 내구성 저하가 확인됐다. 시멘트 보조기층은 양호한 상태로 나타났다.

내구성 저하의 원인으로는 표면 균열 및 시공이음부 등을 통해 포장층 내부로 스며든 빗물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고 포장층 내부에 머무르면서 재료 간 접착력을 약화시켜 포장 내구성을 떨어뜨린 것으로 판단했다.

점검단은 손상된 아스팔트층을 적정 깊이까지 제거 후 수분에 강한 포장재료로 재포장하는 한편, 활주로 배수 성능 개선을 위해 활주로 갓길 부근의 시멘트 보조기층 일부를 제거하는 보수·보강 방안을 마련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런 방안을 토대로 즉시 설계 등 후속 조치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까지 활주로 보수·보강을 완료할 예정이며 다각적으로 공기 단축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활주로 보수·보강과 더불어 재수색이 진행 중인 여객기 참사 사고지점의 로컬라이저 개선 등 안전 확보 조치 후 무안공항을 재개항할 방침이다.

특히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2027년 말을 목표로 광주공항 국내선을 무안공항으로 완전 이전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국토부는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배치는 추진하지 않을 계획이다.

앞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2028년 상반기에 광주공항은 폐쇄된다. 광주공항이 폐쇄되면 무안공항으로 가게 된다"며 "내년까지는 무안공항 활주로 정비를 마치고 옮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