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의대 중대기로…법원 심문 앞 막판 여론전 격화
후보대학 선정·추천 처분 취소 소송, 22일 첫 심문
서남권 "불공정 심사" vs 동부권 "절차대로 추진해야"
- 김성준 기자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 추천과 관련해 목포대가 제기한 효력정지 신청의 심문기일이 22일 진행되는 가운데 전남광주 동부권과 서남권은 연일 기자회견과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막판 여론전이 가열되고 있다.
1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달 30일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으로 순천대학교를 선정해 교육부에 추천했다.
이를 놓고 목포대학교는 심사가 공정성과 적법성을 갖추지 못했다며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선정·추천 처분 취소'를 구하는 소송과 함께 효력정지 신청을 냈다.
광주지법 제1행정부는 22일 오후 3시 별관 107호 법정에서 첫 심문기일을 연다.
법원의 판단이 사실상 국립의대 신설에 중대한 분수령으로 관측되는 만큼 양 지역은 심문기일을 앞두고 막판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전남광주 서남권 정·관·학계와 시민사회는 심사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연일 입장문 발표, 기자회견, 규탄대회 등을 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삭발과 단식투쟁 등에 나선 가운데 강성휘 목포시장은 광주지법과 교육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목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심사위원 8인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순천대학교 총장과 대학관계자들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서남권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목포 평화광장에서 국립의대 재심사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7일, 11일, 17일 3차례 진행했다.
그동안 침묵하고 있던 전남광주 동부권도 서부권의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여수·순천·광양시장은 17일 "소모적 논쟁을 넘어 국립의대, 대학병원의 조속한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순천대학교도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서부권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심사표의 항목은 '부지·위치확보의 확실성'으로 소유권을 확보하라거나 국유지여야 한다는 문구는 어디에도 없다"고 반박했다.
순천 시민들과 사회단체는 지난 11일부터 "순천대 의대 설립 절차를 계획대로 추진하라"는 내용의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순천시 약사회도 이날 오후 의대·대학병원 설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심문 기일이 다가오면서 양 지역의 여론전은 탄원서 대결까지 번져가는 모양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고, 그 판단을 존중해 이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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