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27개 지자체, 항만공사 통합 철회 '공동 대응'

항만 자율성·전문성 등 훼손 우려
철회 촉구, 항만공사법 개정 저지

17일 오전 전남광주 남구 임암동 어반브룩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제1회 정기총회에서 27개 시군구 단체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남광주 남구 제공. 재팜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김성준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27개 기초 지자체가 정부가 최근 발표한 4대 항만공사 통합안 철회를 공동으로 촉구했다.

전남광주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17일 제1회 정기총회를 열고 광양시가 제안한 '(가칭) 한국항만공사 통합 공동 대응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 등 4개 항만공사를 하나로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통합된 항만공사로 정책과 기획 기능을 일원화하고 기존 지역별 항만공사는 지역 지사로 개편하는 방안이 담겼다.

기존 항만공사가 위치한 자치단체들은 배후산업 단지에 따라 항만별 전문성과 자율성 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연일 반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수광양항의 경우 전남광주 동부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일한 공공기관이다.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업단지 등의 원자재 수입과 제품 수출 관문으로 수출입 물동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성현 광양시장도 지난 3일 입장문을 통해 "항만별로 산업, 물류 여건이 크게 다른 상황에서 하나의 조직으로 묶는 방식은 현장의 특수성을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며 통합 철회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해당 안건 의결에 따라 향후 전남광주 27개 지자체는 향후 '통합 철회 촉구'와 '항만공사법' 법률 개정 저지 활동 등을 펼쳐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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