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서 카드정보 알아내 '할인 대리결제'…600만원 챙긴 20대 구속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개인 블로그에 노출된 타인의 신용카드 정보를 이른바 '할인 대리결제'에 이용해 수백만 원을 챙긴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8월 인터넷에 노출된 타인의 신용카드와 인터넷 쇼핑몰 계정 정보 등을 알아내 12차례에 걸쳐 6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0여 명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인터넷에서 특정 키워드를 검색해 개인정보가 노출된 게시물을 찾아낸 뒤 카드번호 등을 확보하고 비밀번호를 유추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확보한 카드정보를 현금화하기 위해 중고거래 사이트에 휴대폰 요금이나 항공권, 숙박비 등을 약 10% 저렴하게 대신 결제해 주겠다는 글을 올렸다.
대리결제를 의뢰한 사람에게 결제 금액의 약 90%를 계좌로 받은 뒤 실제 결제에는 자신이 확보한 타인의 카드 정보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8월 초 분실한 카드가 누군가에 의해 사용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A 씨의 범행을 확인했다.
경찰은 동종 전과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여죄를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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