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광양ㆍ구례 3선의 정치역사 새로 쓴 우윤근
광양정치 역사상 지역구 최초의 3선
전남 광양ㆍ구례에서는 민주통합당 우윤근 후보가 3선 고지에 올랐다.
우 후보는 통합진보당 유현주 후보의 끊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3선 고지에 올라 광양의 정치역사를 다시쓰게 됐다.
우 후보는 당초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지지율을 보여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으나 선거중반을 넘어서며 지역내 반민주당세력과 통합진보당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등에 업은 유 후보의 추격도 만만하지 않았다.
지난 6ㆍ2 지방선거로 인한 갈등으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세력의 분열로 한때 "유후보가 턱밑까지 추격했다"는 여론이 비등하는 등 타 후보들의 정치공세에도 시달렸다.
그러나 '큰 인물론과 지역발전'을 부르짖는 우 후보에게 '선수교체'를 외치며 맞서는 정치새내기 유후보는 더 이상 정치 상대가 안됐다.
우 당선자는 "오늘 저의 당선은 광양정치 역사상 최초로 지역구 3선을 의원을 탄생시킨 광양ㆍ구례의 승리"라며 "이제 광양이 호남정치의 중심이 된 만큼 큰 인물이 돼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광주살레시오고교,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법제사법위원장, 19대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선소감은.
▶다시 한 번 저를 선택해주신 광양ㆍ구례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처음 예상과 달리 힘든 선거였다.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발이 닳도록 뛰었다. 저를 다시 성찰해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다.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지역을 위해 헌신하겠다. 지역민과의 소통의 기회도 많이 갖겠다.
-선거운동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이번 선거에서도 정책선거는 없고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과 허위사실, 비방이 적잖이 있었다. 물론 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지고는 있으나, 아직도 우리 광양․구례지역에서 ‘낡은 정치’의 구태를 반복하는 모습에 실망과 허탈함을 느꼈다.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유권자들께서 합리적으로 판단해 주셨다. 지역정치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당선배경과 요인은.
▶저 자신이 잘나고 똑똑해서 선택해주신 게 결코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광양ㆍ구례의 제2의 도약을 위해서는 중앙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3선 이상의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잘 헤아려주신 것 같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경험과 경륜을 충분히 살려 지역발전에 매진하라는 명령으로 새기겠다.
-최우선 공약을 소개하면.
▶출사표를 던지며 약속한 공약은 지역발전을 위해 하나같이 모두가 중요한 일이다 굳이 두가지를 꼽는다면 우리 광양․구례지역을 ‘남중권 선벨트’의 중추 거점 도시로 집중 육성하고 ‘지리산ㆍ백운산ㆍ섬진강 권역’의 핵심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다음으로 광양항이 ‘동북아 물류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도적ㆍ법적으로 뒷받침하겠다.
-향후 의정활동에서 가장 역점 둘 부분은.
▶우선 MB정권 내내 어려워진 민생을 제대로 챙기겠다. 골목상권 살리고, 기초노령연금 인상, 비정규직 처우 개선, 쌀 직불금 인상 등 농업․농촌을 살리는데 집중하겠다. 광양ㆍ구례 지역 최대현안인 지리산․백운산의 서울대 무상양도 문제를 지역주민과 힘을 합쳐 잘 처리하도록 하겠다.
s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