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혐오 기원은 어디?…전남대 17일 '전라디언의 굴레' 토크콘서트
조귀동 작가 초청, 대응책 등 논의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대가 '호남혐오'의 기원을 분석한 '전라디언의 굴레' 조귀동 작가를 초청해 호남 혐오 대응을 논의한다.
14일 전남대에 따르면 민주주의와 공동체연구소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사회대 별관 11호에서 조 작가를 초청한 시민정치 토크콘서트 시리즈를 진행한다.
'호남에 대한 혐오와 차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호남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지역 차별과 혐오 문제 대응법을 논의한다. 시민과 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21년 출간한 '전라디언의 굴레'를 통해 조 작가는 한국사회 산업화와 근대화 과정서 호남이 겪은 지역 차별과 저성장 저발전, 이로 인한 구조적 모순과 지역적 한계를 경제·사회학적 데이터를 반영해 분석했다.
특히 조 작가는 '전라도는 반도의 흑인'이라는 표현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호남인에 대한 차별은 단순한 대립 수준이 아닌 인종차별과 유사한 양상을 띤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산업화 시기 호남 차별로 국가 발전 정책에서 배제되면서 기술·자본이 부족한 호남인들은 수도권으로 이주하고도 3D 업종 노동자를 면치 못하고 하층 계급으로 고착화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인터뷰를 통해서는 "일베 폐지가 답이 아니다. 해당 사이트를 폐쇄해도 규제를 피해 음지로 숨으면 오히려 악화된다"며 "혐오 문제는 교육과 인식 개선 등 자발적으로 사회에서 퇴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크콘서트 사회를 맡는 김민혁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혐오의 일상화와 놀이화에 대응하기 위해 더 넓은 취지에서 호남 혐오 현상을 깊이 있게 분석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를 통해 우리 지역사회가 호남 혐오를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논란과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가야지' 구호 등 전라도 비하와 혐오 경향이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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