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 첫 조직개편안 15일 재심의…통과 여부 주목

동부청사 국가직 부시장 놓고 서부권 반발…표결 가능성
민형배 시장 "지방직이면 일 못한다는 건지" 원칙 고수

최선국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기획재정위 위원이 9일 3회 정례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를 통해 황기연 전남광주특별시 행정부시장에 질의하고 있다. 2026.9.9 ⓒ 뉴스1

(무안=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한차례 보류된 특별시 첫 조직개편안을 통과시킬지 주목된다.

1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특별시가 조직개편안 수정안 조례를 제출하면 15일 기획재정위원회가 재심사에 나설 예정이다.

기재위는 지난 9일 10시간에 걸친 마라톤 심사 끝에 조직개편안 심사를 보류했다.

황기연 특별시 행정부시장을 자정까지 출석 요청하는 등 '끝장 심의'를 예고한 기재위는 서부권 의원들이 '서남권 홀대론'을 토로하면서 조직개판안 통과가 보류됐다.

서부권 의원들은 무안청사에는 지방직 부시장 2명을 두고 국가직 2명을 각각 광주와 동부청사로 배치한 것을 '동서부 갈라치기'라고 주장했다.

광주와 전남 동부권 의원들은 조직개편안 내용이 실제 현장과 소통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일부 위원회의 경우 부시장을 보좌할 1급 실장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특별시는 이같은 쟁점사안들을 검토한 후 수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수정안이 제출되면 18일 마지막 본회의 안건 상정을 위해서는 15일 심사가 마무리돼야 한다.

동부청사 국가직 부시장 배치안의 경우 상임위원 지역별로 이견이 예상되면서 표결로 심사 통과를 결정지어야 할 상황이다.

조직개편안 미통과로 행정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번 회기에 일단 통과시킨 뒤 향후 쟁점 사안들에 대한 재논의가 진행될 수도 있다.

민형배 특별시장은 동부청사 국가직 부시장 배치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민 시장은 지난 10일 광주MBC '빛나는 나의 도시'에 출연해 "국가직을 주냐 안주냐로 의견이 세게 제기됐다.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청사에 적절한 분이 배치가 되느냐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직 부시장 홀대론'을 겨냥한 민 시장은 "지방직이면 일을 못한다는 것인가. 적합하지 않다는 건가. 월급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국가직을 우월하게 보나"라며 "오히려 우리가 선택한 분들이 우리에게 더 관심과 애정이 있을 것으로 봐야 하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