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중 물결 휩쓸린 3남매…구조하려던 엄마·4살 아들 참변(종합)

8살 아들 저체온증 이송

(진도=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광주 진도로 휴가를 떠난 일가족이 수난 사고를 당해 40대 엄마와 4살 아들이 끝내 숨졌다.

12일 완도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2분쯤 전남광주 진도군 의신면의 한 소규모 해변에서 물에 빠진 모친 A 씨(40대·여)와 아들 B 군(4세)이 민간구조대원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오후 1시 55분쯤 해경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은 당국은 44명의 인력을 현장에 급파했다.

당국은 이들 모자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물에 빠진 8세 아들 C 군은 부표를 잡고 버티고 있다가 민간업체인 재난해양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C 군 또한 저체온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다른 자녀 D 양(8세)은 물에서 탈출해 "엄마와 오빠가 물에 빠졌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 조사결과 세 아이는 모두 숙소 인근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급작스럽게 높아진 물결에 물에 빠졌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던 A 씨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으나 빠져나오지 못했다.

사고 지점은 유속이 빠르고 조수간만의 차가 높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현장 인근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