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오간 '광주 자원회수시설 유치' 토론회…본량동 주민들 내홍

추진위 토론회 약 100명 참석…이견에 조기 파행
찬성 "경제 혜택 막대" vs 반대 "안전 담보 못해"

전남광주 광산구 본량동 일부 주민으로 구성된 자원회수시설 유치 추진위원회가 10일 오후 2시 본량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찬반 토론회'를 개최하며 이점을 설명하고 있다. 2026.9.10 ⓒ 뉴스1 안재영 기자

(광주=뉴스1) 안재영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본량동 주민들이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유치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광산구 본량동 일부 주민으로 구성된 자원회수시설 유치 추진위원회는 10일 오후 2시 본량동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유치 '찬반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본량동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시작에 앞서 추진위원회 측은 토론회를 찬성·반대로 나눠 개최하려 했으나 반대 측에서 별다른 회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유치 반대 측은 토론회 개최 계획 자체가 일방적이었다고 날을 세웠다.

고성과 함께 오간 양측의 공방 끝에 유치위원회 측은 우선 '자원회수시설의 이해와 지역 상생 발전 방안'을 주제로 설명에 나섰다.

추진위원회 측은 관리 안전성과 유치 시 이점을 강조했다. 국내외 유사 시설에서 여태 큰 문제가 없었으며 공사비의 20%가 주민 편의시설 건립에 사용되고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효과와 혜택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대 측은 현재 계획된 일일 처리 규모 650톤이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어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추진위원회 소속 일부는 주소지만 본량동에 있을 뿐 이 지역에서 거주하는 주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설명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고성은 난무했다.

한 주민이 "나는 찬성도 반대도 아니니까 우선 좀 들어보자"고 중재에 나서기도 했으나 효과는 잠시뿐이었다.

결국 반대 측 주민들이 설명 시작 약 30분 만에 일제히 퇴장하면서 이날 토론회는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빨리 종료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4차 공모 중인 자원회수시설 후보지 접수는 5개 자치구가 우선 오는 12일까지 받는다.

5개 자치구는 접수서류를 검토·확인하며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후보지에 대해서만 다음 달 12일까지 통합특별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전남광주 광산구 본량동 일부 주민들이 10일 오후 2시 본량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릴 '찬반 토론회'를 앞두고 반대의 뜻을 표현하고 있다. ⓒ 뉴스1 안재영 기자

jy87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