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호남반도체 레드팀' 자처…"전남광주 대응 시급"(종합)

"특별시 반도체 전략위원회, 어떤 활동 하는지 본적 없어"
"소규모 소부장 영세기업들 광주 이전 어려워, 유인 나서야"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3일 광주 북구 주식회사 엠에스엘서 열린 호남반도체 클러스터 성공 방안 정책 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서왕진 조국혁신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 2026.9.3 ⓒ 뉴스1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 최대 지지기반인 전남광주의 핵심 사업인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레드팀'을 자처하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질타했다.

통합특별시가 추진하는 호남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활동이 미진하다며, 반도체 산단뿐만 아니라 전력 수급망과 소부장 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조국혁신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과 혁신정책연구원은 3일 전남광주 북구 ㈜엠에스엘 프리마아트홀에서 광주전남미래비전과 공동으로 호남반도체 클러스터 성공 방안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조국 원장은 "호남반도체 인프라 동력은 재생에너지여야 한다"며 "일각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노력을 되돌리려는 퇴행적 흐름에 대해 저는 강한 비판적 의식을 갖고 있다"며 "정부는 탈원전에서 감(減)원전을 거쳐 증(贈)원전으로 선회하려고 하는데,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인 서왕진 국회의원이 3일 광주 북구 주식회사 엠에스엘서 열린 호남반도체 클러스터 성공 방안 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3 ⓒ 뉴스1 서충섭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위원장인 서왕진 의원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서 의원은 윤석열 정부 시절부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중조성에 반대하며 호남으로 분산배치를 주장해 왔다.

서 의원은 "호남반도체 클러스터는 반드시 성공해야 할 과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팹 2개씩 4개를 구축하는 것은 출발점이다. 이를 전남광주 경제와 실질적으로 어떻게 연결시킬 것이냐가 성공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전략적 대응을 시급하게 시작해야 한다. 안규백 국방장관에 직접 물어보니 공군기지 이전은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과 직접 협의해 매우 원활하고, 전력과 용수 등 인프라 부분은 정부와 특별시가 노력을 하고 있어 잘될 것이라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특별시의 반도체 연관 경제전략이 부재하다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7월 1일 민형배 시장이 발표한 반도체 전략위원회가 그 이후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실질적인 경제성과는 지금부터 설계하고 확약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함께 핵심적인 소재·부품·장비 산업도 함께 따라와야 한다. 규모가 있는 업체들은 비교적 따라올 가능성이 높지만 영세 기업들은 여건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전남광주특별시가 소규모 소부장 기업들이 확실하게 우리 지역 반도체 생태계로 들어오도록 세제와 지원책을 지금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주 인구 10만 명 규모의 기업형 첨단도시의 정주여건도 핵심이다. 인재들이 전남광주에 취직은 하지만 거주는 수도권에 하면서 주말에는 다시 상경하는 생활이 반복될 수 있다"며 "가족 단위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교육·문화·거주 시설이 확보돼야 한다. 지역 대학들의 인재육성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와 SK 본사 차원의 R&D 기능도 함께 따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남광주특별시 반도체 위원회가 협의에 나서야 한다. 혁신당은 이 과정에서 초당적으로 적극 참여해 협력할 의사가 있다. 초당적 공동대응체의 가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