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중국관 전시 철수…"대만관은 잘못된 명칭"
중국 기획팀 큐레이터 "정치 개입에 항의 표명"
- 조수민 기자
(광주=뉴스1) 조수민 기자 = 제16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중국 파빌리온 기획진이 "주최 측의 잘못된 명칭 사용으로 정치적 요소가 개입됐다"며 전시 전면 철수를 선언했다.
중국 파빌리온 기획팀 큐레이터들은 3일 오전 전남광주 서구 하정웅미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비엔날레 주최 측이 중국 대만 지역의 전시 참가와 관련된 잘못된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정치적 요소가 예술 영역에 개입하는 상황이 초래됐다"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고 강렬한 항의의 뜻을 표명하기 위해 철수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직후 큐레이터들은 당초 작품 전시가 예정됐던 미술관 내부 공간을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중국관 전시가 예정됐던 하정웅미술관은 지난달 28일 현장 인력 철수 이후 작품 설치가 중단된 상태다.
논란이 이어지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달 31일 소통 부족에 사과하며 대한민국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에 따라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대만 파빌리온' 명칭이 예술 영역에서 참여 작가들에게 맡겨진 표현일 뿐 대만을 공식 국가로 인정하는 의미는 아니라며, 중국과의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교류를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개최된다.
sum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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