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여수서 양식어류 20만 마리 폐사…피해 확산 우려

전남광주 여수시가 고수온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조피볼락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전남광주 여수시가 고수온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조피볼락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여수=뉴스1) 김성준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뜨거워진 바닷물에 전남광주 여수시 양식어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일 여수시에 따르면 최근 여수 가막만 인근 양식어가에서 집단 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규모는 조피볼락 19만 8500마리, 숭어 6500마리 등 총 20만 5000마리다. 피해액은 4억 3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폭염특보가 해제되는 등 날씨가 한풀 꺾였지만, 바다 수온이 28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높다.

양식어류들이 지난달 고수온으로 인해 쇠약해진 상황에서 또다시 고수온을 견디기 힘들 가능성이 있다.

여수시는 33억 원을 들여 장비, 액화 산소, 재해보험료 등을 지원하고 조피볼락 705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돌산 우두리 등 남쪽 바다까지 피해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회는 이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돌산읍·남면·화정면 일대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정신출 위원장은 "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는 만큼 사후 지원뿐 아니라 사전에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피해 예방과 어업인 경영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whi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