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동네서점 '사유의 장' 활짝…광주문화재단 인문프로그램

9월 한 달간 '비엔날레부터 생태철학까지' 다룬다

책방 '소년의서'에서 진행한 프로그램 (광주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광주문화재단은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사업 '책으로(路)' 9월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주비엔날레와 맞물린 페미니즘 담론부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묻는 생태철학, 사회의 다층적 모순을 짚어보는 문학 토론까지 다채로운 비평과 사유의 장으로 9개 서점에서 꾸려진다.

'완벽한오늘' 프로그램은 5일 오전 10시, 양귀자 작가의 '모순'을 함께 읽으며 인생의 모순과 사회적 이면을 파헤치는 독서토론 '우리들의 모순에 대하여'를 연다.

'이것은 서점이 아니다'에서는 오는 11일 오후 7시 대중문화 평론가 이연숙(리타)의 진행으로 광주비엔날레에서 출발해 퀴어 페미니즘과 유교적 가치(인의예지)의 양립 가능성을 모색하는 '인의예지 페미니즘'을 개최한다.

'책과생활'은 30일 오후7시 제5회 블라인드 북토크 '애니미즘과 현대세계'를 개최한다.

'서로 사랑하세요'에서는 3·17일 오후 7시 30분 자음(㉠, ㉡)으로 시작하는 책을 매개로 단어를 재정의하고 삶을 성찰하는 '단어독서모임'을 진행한다.

'책방 심가네박씨'는 16일 오후 6시 영화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을 감상하고 질투와 분노라는 감정을 10줄 글쓰기로 풀어내는 '질투는 나의 힘 또는 나의 슬픔'을 진행한다.

'키드키드 수완점'은 16일 오전 10시 30분, 우리나라 역사와 전통문화 그림책을 읽고 세계 옛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를 운영한다.

'브라이튼정상도서'는 18일 오전 10시 30분, 그림책 '방귀 시합'과 '피터와 늑대'를 통해 지혜를 배우는 '부모와 함께 만드는 평생 독서 습관 기르기' 5회차를 연다.

'동명책방 꽃이 피다'는 18일 오후 7시 진은영 시인을 초청해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를 중심으로 시인의 문학 세계를 탐구하는 '진은영 시인 시담회'를 연다.

'책과위스키 이상'은 27일 오후 7시 30분 이상의 대표작 '날개'와 '봉별기'를 다각도에서 감상하고 토론하는 '교과서 속 그 작품 이상'을 개최한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9월 한 달 광주의 동네서점들이 시대적 질문을 던지고 지적 사유를 확장하는 '열린 인문 살롱'으로 진화한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