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5개 자치구 의회 "예산낭비 논란 국외연수 대신 민생 집중"
자발적으로 국외연수 취소, 예산 반납
- 안재영 기자, 이승현 기자,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안재영 이승현 박지현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5개 자치구의회가 올해 공무국외연수를 취소하거나 예산을 반납하며 민생에 주력하기로 했다.
31일 자치구의회에 따르면 광산구의회는 10대 의회 출범 직후인 지난 7월 추경을 통해 공무국외연수 예산 6700만 원을 편성했다.
이 예산은 의원 14명과 소속 직원 4명의 몫이었지만,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주민들의 민생을 우선 살피고자 국외연수를 취소했다.
특히 올해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미래와 직결되는 현안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광산구의회는 이번 취소 결정으로 절감되는 재원이 지역경제 활성화나 주민 생활 안정 등 민생 지원 예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광산구청과 협의할 예정이다.
공병철 광산구의장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민생을 회복하고 주민의 삶을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의회도 동참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민생을 먼저 살피고 광산구의 미래를 더 깊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4개 자치구의회도 경기 침체와 고물가에 따른 주민 부담 등을 고려해 올해 국외연수를 취소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남구의회는 이날 제32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고 기존 의원 국외연수비 440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앞서 북구의회는 올해 의원 공무국외연수 예산 8750만 원 전액을 반납했으며, 서구의회는 직원 국외출장비를 전액 삭감하고 의원 국외연수비 4550만 원도 불용 처리하기로 했다.
동구의회는 지난해도 4400만 원을 반납했고 올해 국외연수 비용은 본예산에도 편성하지 않았다.
이지애 동구의회 의장은 "추경에도 편성하지 않았는데, 올해 국외연수 예산은 세울 계획 자체가 없다"며 "조금이라도 민생에 도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jy87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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