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대 정치협상 나선 지역 정치권…"공정한 심사와 결과 존중"

"미선정 지역에도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송형곤 SNS. 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국립의대 신청 하루를 앞두고 목포와 순천간 의대유치 갈등 해소를 위해 지역 정치권이 공정한 심사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존중할 것을 서약했다.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쯤 장흥 모처에서 모인 지역 정치권 인사들은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지역상생협력회의를 갖고 공동합의문에 합의했다.

이날 회의는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이 주재한 가운데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김원이 국회의원(민주당·목포), 권향엽 국회의원(민주당·순천광양곡성구례을), 강성휘 목포시장, 손훈모 순천시장, 목포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앞서 정부가 제시한 국립의대 신청안에 제출할 대학 1곳을 선택하기 위해 비공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순천과 목포간 의대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김문수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 등은 삼보일배에 나서는 등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이에 지역 정치권은 마지막 기회를 수포로 돌리지 않기 위해 합의를 도출해냈다.

참가자들은 공동합의문을 통해 "국립의대 신설은 어느 한 대학과 지역만의 과제가 아니다. 오랜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 모두의 숙원이다"며 "어느 한 대학이 선정되는 것으로 지역이 다시 갈라지는 일이 없도록 공동 책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의대 선정은 공정한 심사를 보장하고 결과를 존중한다. 특별시는 심사 기준과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심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존중하고 수용한다"면서 "심사가 끝나면 경쟁도 끝내고 이후 후속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힘을 모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정되지 않은 대학과 지역도 함께 성장하는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만들자. 동부권과 서부권 의료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지속가능한 의료체계를 구축한다"고 덧붙였다.

특별시는 목포대와 순천대로부터 국립의대 신청서를 제출받아 30일까지 심사한다. 이후 후보 대학을 1곳으로 정하고 교육부에 국립의대 신청 대학으로 추천한다. 이를 위한 비공개 심사가 1박 2일간 진행되고 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