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33일 해든이 죽음 잊지 않겠다"…시민들 항소심 엄벌 촉구
4006건 공동탄원…"해든이 마지막 목소리 재판부가 들어달라"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생후 133일 만에 숨진 '해든이' 사건의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시민들이 4000여 건의 공동탄원으로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프리해든스 시민모임은 25일 낮 12시쯤 광주고등법원 앞에서 '해든이 추모집회'를 열고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피고인들의 항소를 엄정히 심리하고 감형 없는 판결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집회 현장에는 '해든이의 마지막 목소리, 재판부가 대신 들어주세요!', '꽃 피지 못한 어린 생명, 해든이의 눈물을 닦아주는 길은 엄정한 처벌뿐입니다', '살인자들을 엄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이 등장했다.
시민모임에 따르면 항소심 재판부에 엄벌을 촉구하기 위한 공동탄원에는 이날까지 모두 4006건의 참여가 이뤄졌다.
단체는 "해든이는 스스로 방어할 수 없는 아주 어린 영아가 가장 안전해야 할 가정에서 반복된 학대 끝에 숨진 사건"이라며 "생후 133일의 짧은 삶 동안 지속적이고 참혹한 학대를 견뎌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친부 역시 아이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저버린 채 친모의 학대 행위를 제지하지 않았고 보호의무를 방치했다"며 "그 결과 해든이는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심 재판부는 객관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학대와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인정해 피고인들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며 "항소심에서도 감형 없는 엄중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첼로 독주로 해든이를 추모한 뒤 성명서 발표와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이날 오후 2시 30분 열리는 항소심 선고 재판을 방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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