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광주 군공항 방문…반도체 클러스터 심층 논의

경영진, 군공항 부지 주변 여건 직접 확인
통합특별시, 부지·전력·용수 지원안 논의

염성진 SK하이닉스 사장이 24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추진되는 광주 군공항 부지를 찾아 부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24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SK하이닉스 경영진이 24일 광주 군공항 부지를 방문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력 논의를 구체화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이날 염성진 SK하이닉스 사장을 비롯해 황무연 부사장, 박호현 부사장 등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김기홍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반도체산업지원단장 등과 함께 광주 군공항 부지를 방문했다.

방문단은 관제탑에서 군공항 부지와 주변 입지여건을 직접 살펴보며 향후 반도체 생산거점 조성을 위한 현장 여건을 살폈다.

현장방문 후에는 통합특별시 광주청사에서 고광완 안전민생부시장 등과 환담 및 오찬간담회를 열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입지여건과 기반시설, 기업 지원 등 양측의 협력방향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통합특별시와 SK하이닉스는 그동안 경영진과 실무진 간 지속 교류를 통해 지역의 입지여건과 반도체 산업 기반을 함께 살펴보며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통합특별시는 정부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신속 추진 기조에 맞춰 생산거점 조성을 위한 준비 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기업이 투자 결정을 내리는 즉시 움직일 수 있도록 부지·전력·용수 등 핵심 기반여건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정부·관계기관과의 협의도 동시 추진할 방침이다.

염성진 SK하이닉스 사장은 "광주 군공항 일원의 현장 여건을 직접 살펴보고 지역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앞으로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광완 안전민생부시장은 "대통령께서 '속도전보다 더 빠른 전격전'을 강조한 만큼 전남광주도 기업의 투자 결정을 기다렸다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한발 앞서 준비하겠다"며 "부지·전력·용수 등 핵심 여건은 최대한 앞당겨 준비하고, 지역에서 풀 일은 신속히 풀고 정부와 함께 풀어야 할 일은 적극 협의해 ​기업 투자에 걸림돌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는 광주 군공항 일원 약 250만 평에 반도체 팹(제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425조 원, SK하이닉스는 470조 원을 투자해 각각 반도체 팹 2기씩 모두 4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두 기업의 투자 규모만 약 895조 원에 달한다.

광주 군공항 부지를 인도받은 2028년부터 팹 건설에 착수해 2029년 1차 완공, 2030년 6월부터 초도 물량 양산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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