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첫 조직개편안 입법예고…8월31일까지 의견수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전경.(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2026.8.11 ⓒ 뉴스1 최성국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전경.(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2026.8.11 ⓒ 뉴스1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지방직 정무 부시장' 갈등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첫 조직개편이 속도를 낸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된 조직개편안은 '3개 청사 균형 운영·4부시장제'를 골자로 한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전반을 뒷받침할 통합특별시장 직속의 '반도체실' 신설을 포함한 4실, 8본부, 27국, 144개 과·담당관 체제로 재편된다.

시장 직속으로 시정상황실과 투자기구설립추진단도 운영된다.

행정안전부시장 산하에는 인사정책관과 기획조정실, 시민안전실, 문화예술본부, 기후환경본부, 광역행정본부, 광역도시국, 주택건축국, 통합교육국, 통합공항국, 행정재무국 등이 편성됐다.

균형발전부시장 아래는 인사담당관과 홍보담당관, 균형발전실, 재정관리본부, 에너지산업본부, 농축산식품국, 해양수산국, 국가AI컴퓨팅센터프로젝트 추진단 등이 자리잡는다.

기본사회부시장 산하에는 인권평화담당관, 성평등정책담당관, 시민주권본부, 청년교육본부, 돌봄복지국, 시민건강국, 포용사회국이 편제됐다.

산업경제부시장 아래로는 노동담당관과 통합행정국, 산업혁신국, 우제첨단소재국, 성장투자유치본부, 경제국, 산림정원국이 포함됐다.

상수도사업본부, 해양수산과학원, 종합건설본부, 도시철도건설본부, 동물위생시험소, 광주·전남보건환경연구원, 농업기술원, 경제자육구역청 등은 기존처럼 직속기관·사업소·합의제 형태로 운영된다. 감사위원회, 전남자치경찰위원회, 광주자치경찰위원회는 협의체 행정기관으로 둔다.

기존 실국 운영과 함께 에너지산업본부로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에너지를 묶어 관리하고, 인공지능·반도체·우주산업을 이끌어 가기 위한 국가AI컴퓨팅센터 프로젝트 추진단, 통합공항국, AI모빌리티국, 우주첨단소재국 등 부서 운용안도 포함됐다.

통합특별시는 입법예고 기간인 8월 31일까지 통합특별시의회와 세부 논의를 거치며, 기존 입장처럼 입법 예고 후 광주청사·무안청사·동부청사 공무원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직원 소통 간담회'를 여는 등 의견 수렴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는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뒤 예정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회기가 열리기 전에 조직개편 조례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통합특별시의회는 9월 14~21일로 잡혀 있던 제3회 제1차 정례회 의사일정을 9월 8~18일로 변경했다.

앞서 통합특별시와 통합특별시의회는 시민추천제로 진행된 부시장 지명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시의회는 민 시장과 집행부가 의회와 충분한 소통을 거치지 않고 조례와 어긋나는 부시장 지명 절차를 밟았다며 조직개편안 개정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민형배 시장은 이날 송형곤 의장과 나주에서 오찬 회동을 가진 뒤 입장문을 통해 시민추천제 추진 과정에서 시의회가 제기한 우려와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충분한 설명과 협의가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주요 제도와 정책을 추진할 때 시의회와의 사전 소통과 협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송형곤 의장은 "통합특별시 출범 초기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특별시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 시의 유감 표명과 제도 개선 의지를 받아들여 후속 절차에 대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통합특별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한 뒤 개정된 부시장 명칭과 분장사무에 따라 후보자를 다시 지명하고 시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