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무안군 '광주 군공항 이전 상생 해법' 논의 착수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28일 개최
반도체 항공수출 위한 '무안국제공항 물류허브 확충' 건의

광주 군공항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무안군이 '광주 군공항 이전 상생 해법' 논의에 착수하면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군공항 이전 부지 지정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무안군은 군공항 이전 3대 선결과제인 '무안 국가산단'의 패스트 트랙 방칙 추진과 반도체의 항공 수출길 확보를 위한 무안국제공항 서남권 물류허브공항 확충을 공식 건의했다.

전남광주특별시와 무안군은 21일 오후 통합특별시 광주청사에서 '군공항 이전 지원사업 TF 회의'를 열고 무안군이 군공항 이전에 내걸었던 3대 선결조건을 포함한 여러 사업을 건의하고, 지원 방안을 검토했다.

해법이 시급했던 '무안군 국가산단조성'은 통합특별시가 100만평 부지 중 미분양 시 일부 부분을 특별시가 보증해주는 방향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무안군 국가산단 선정 신청서도 국토교통부에 제출됐다.

무안군은 무안군 국가산단 지정에 속도를 내기 위한 '패스트 트랙' 방식의 추진과 산단 내부에 국방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통합특별시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 광주 군공항 부지에서 양산된 반도체의 수출길 확대를 위한 무안국제공항 서남권 물류허브공항 확충을 상생 발전 방안으로 건의했다.

광주 군공항 부지에 대한 국가산단 조성으로 기존 계획됐던 기부대양여 방식으로는 사업비 마련이 어렵기 때문에 '선 양여'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국방부는 지난 2025년 광주 군공항 양여재산의 가치를 8조 6700억 원으로 재평가했으나 국가산단 지정 추진으로 주거·상업용 부지보다 저렴한 토지가가 책정될 수 밖에 없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김병중 무안 부군수는 "광주 군공항 이전을 계기로 미래 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전남광주가 함께 발전해 나가자는 것이 무안군의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양 측의 논의가 단순 건의에 그치지 않고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실질적인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합특별시와 무안군의 '상생 해법' 논의가 이뤄지면서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방부와 통합특별시, 무안군은 오는 28일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위원회에서는 광주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지정된 무안군 망운면 일대가 이전후보지로 결정될 수 있다.

광주 군공항 부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800조원대 반도체 팹 4기 건립·운용을 위한 부지로 낙점돼 국가 반도체산단 지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2030년 6월 반도체 양산 시작 일정에 맞추기 위해 광주 군공항 이전도 속도전이 필요하다.

무안군은 앞서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선이전, 정부와 통합특별시의 1조 원 규모 지원, 국가 차원의 획기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군공항 이전의 3대 선결 조건을 요구하며 군공항 이전 심의위원회에 2차례 불참했다.

정부와 통합특별시, 무안군은 후보지 선정 후 지원계획 수립, 주민 의견 수렴, 주민투표, 무안군의 광주 군공항 이전 유치 신청, 국토부의 최종 선정 절차 등을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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