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안전해야 할 장애인 공공시설서 추락사고 발생"
장애인단체, 휠체어 추락사 진상규명 촉구
- 조수민 기자
(광주=뉴스1) 조수민 기자 = 장애인복지관에서 휠체어를 이용하던 장애인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와 관련해 장애인 단체가 지자체와 시설 측의 관리 소홀을 지적하며 진상 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남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1일 성명을 내고 "지난 18일 낮 12시쯤 광주 장애인종합복지관 주차장 인근에서 수전동 휠체어를 이용하던 60대 뇌병변장애인 A 씨가 추락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며 "가장 안전해야 할 장애인 공공시설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방치된 위험과 관성적 행정이 불러온 명백한 인재"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사고 현장의 구조적 위험성과 안전 관리 미비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사고 지점은 휠체어 이용자가 복지관으로 이동하는 핵심 동선이었음에도 추락을 막을 안전 펜스나 난간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며 "지능화·중량화된 최근의 수전동 휠체어 이용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채 형식적인 서류 점검만 반복해 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1988년 개관한 노후 시설이라는 이유가 사고의 변명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단체는 "시설이 오래될수록 변화된 안전 기준에 맞춰 지속적해서 보강했어야 했다"며 "지자체는 그동안 어떤 안전 점검을 실시했고 예산 배정과 관리감독을 어떻게 이행했는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자체와 복지관을 향해 재발 방지를 위한 4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사고 진상 조사 결과 전면 공개 및 관련자 징계, 관내 장애인 시설 대상 실제 동선 기준 전수 점검 실시 등이다. 점검 과정 내 장애인 당사자 참여 보장과 노후 시설 안전 예산 최우선 편성도 함께 요구했다.
단체는 "고인의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이 수립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um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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