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정치권 "전남광주 서부에 국립의대·대학병원 설립해야"

'신청 절차·선정 방식' 정부가 직접 나서 결정 촉구

김원이·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성휘 목포시장,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목포지역 의원, 목포시의원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서부권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목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8.21 ⓒ 뉴스1

(목포=뉴스1) 전원 기자 = 전남광주 목포지역 정치권은 21일 "서부권에 국립의대와 대학병원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이·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성휘 목포시장,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목포지역 의원, 목포시의원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서부권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목포대와 순천대 간 통합 합의가 결렬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대학 통합 논의가 결렬됐다고 해서 36년간 이어온 서부권의 의과대학·대학병원 유치 염원까지 결렬된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가 더 이상 의대 신설 논의를 표류시키지 말고 직접 나서 신청 절차와 선정 방식을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교육부가 대학별로 직접 신청을 받거나, 통합특별시에 의대 선정 권한을 부여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한 개 대학을 추천하도록 하는 등 정부가 책임 있게 절차를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합특별시에 대해서도 초광역 통합 의료벨트가 각 지역의 강점을 살린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인 만큼, 이를 토대로 교육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객관적인 지표에 따라 전남지역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 36년 동안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유치를 지속해서 요구해 온 서부권의 열악한 의료 여건도 설명했다.

서부권은 전국 484개 유인도서 가운데 199개가 서부권에 위치해 전체의 41%를 차지하는 등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이다. 3시간 이내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 사망할 확률이 20.7%에 달한다.

이들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의대 없는 지역 의대 신설은 의료 취약지역인 서부권의 현실을 반영한 정책"이라며 "정부가 국정과제의 취지에 맞게 서부권 의과대학 신설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전날까지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한 '지역 의과대학 신설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교육부가 제시한 작성 지침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경우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대학에 의대를 신설하는 것을 전제로 두 대학이 통합 방안을 합의하고, 이에 따른 공동 추진계획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지자체가 작성하는 의대 신설 필요성과 신청 정원, 지원 계획 등은 별도로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목포대와 순천대는 제출 시한까지 대학본부와 의대·부속병원 소재지 등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추진계획서는 제출하지 못했고, 지자체의 의견서만 제출됐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