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특별시장·송형곤 시의장 오찬 회동…타협안 도출할까

정무부시장 임명 싸고 지속해온 갈등 해소 여부 주목
송 의장 "특별시 출범 위해 특별시민께 함께 유감 표명"

13일 오후 전남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이 자리하고 있다. 2026.8.13 ⓒ 뉴스1 조수민 기자

(무안=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정무부시장 임명안을 놓고 시와 시의회가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송형곤 특별시의회 의장이 민형배 시장과 회동한다.

21일 전남광주특별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두 사람은 나주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집행부와 의회의 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한다.

송 의장은 앞서 민 시장과 직접 만날 뜻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례와 불일치한 정무부시장 임명안을 강행하려는 집행부에 대해 의회가 민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양측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 장기화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송 의장은 2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전남광주특별시가 한 달 째 한 걸음도 못 나가고 있다. 집행부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해소해야 한다"며 "저 역시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는 유감표명을 함께 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민 시장도 송 의장의 회동 요청에 응하면서 양측이 부시장 임명안 타협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또한 한 달째 이어졌던 정무부시장 논란이 해소되고 조직개편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시장 임명안이 의회를 통과하려면 관련 조례안이 개정돼야 한다.

시의회는 민 시장과 집행부가 의회와 충분한 소통을 거치지 않고, 조례와 부합하지 않은 후보자를 지명한 데 대해 조례 불일치와 소통 부족, 인수위 출신이 모두 지명된 것 등을 질타하며 개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했다.

신민호 운영위원장은 "후보자 지명을 놓고 의회와 소통 부족한 데 대한 사과 말씀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민 시장에게 요구했으나, 민 시장은 "지명은 임명이 아니다. 미래의 인사청문을 요청하기 위해 이뤄진 준비행위다. 이를 위법했다고 규정하지 마시라"고 반박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