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의대 신설 추진 계획서 미제출…통합특별시 의견서만 제출
의대 소재지 놓고 동-서부 합의 안돼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신설 추진 계획서가 교육부에 제출되지 못하고 지자체의 의견서만 제출됐다.
2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6일 2030년 의과대학 신설과 관련한 추진계획서를 이날까지 제출해달라는 공문을 목포대와 순천대에 보냈다.
함께 전달된 계획서 작성안에는 통합특별시는 목포대와 순천대 간 통합대학에 대한 의대 신설을 전제로 목포대, 순천대가 통합 방안을 합의하고 합의 내용에 따라 추진 계획서를 작성·제출하되, 지자체 주관 사항 별도 제출 가능이라고 돼 있다.
하지만 양 대학이 대학본부와 의대 소재지를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목포대와 순천대는 2030년 의과대학 신설과 관련된 추진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하지 못했다.
양 대학이 제출해야 할 의대 추진계획서에는 △의대 신설 추진 체계 △교육시설 확보 계획 △병원 확보 계획 △교원 확보 계획 등이 담겨야 한다.
다만 전남광주특별시는 교육부가 지자체에 제출을 요청했던 의대 신설의 필요성과 신청 정원, 지자체 지원 계획 등이 담긴 의견서를 제출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는 "양 대학이 작성해야 하는 의대 소재지 등이 담긴 추진 계획서는 제출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지자체의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의대 추진 계획서 제출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취약지인 전남은 1990년부터 의과대학 유치를 추진해 왔다. 2024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남 민생토론회에서 국립의대 설립을 언급하고, 정부 담화문에도 포함되면서 기대가 높아졌다. 목포대와 순천대가 대학 통합을 통한 의대 유치에 나섰고, 정부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과제로 포함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후 민형배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목포 의대·대학본부·추후 병원, 순천 대학병원' 방안을 제시했으나 순천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형배 시장이 양 대학 총장을 여러 차례 만났고, 양 대학도 논의를 이어갔지만, 의대 소재지를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순천대는 지난 18일 단독 의대 추진 계획서를 제출했지만, 전남 광주 통합 특별시가 이를 반려했다. 이후 양 대학은 의대 추진과 관련한 별다른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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