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설립안 반려' 순천대 "통합특별시에 유감…다시 제출"
- 전원 기자

(순천=뉴스1) 전원 기자 = 국립순천대학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반려한 '지역 의과대학 신설 추진 계획서'에 대해 통합특별시가 요청한 3개 항목만을 발췌해 19일 다시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립순천대는 재제출 공문에서 "시가 필수 제출 사항이라고 명시한 사항을 포함해 추진 계획서를 제출했음에도 필수 제출 사항 외의 항목을 작성·제출했다는 이유로 반려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통합특별시가 지난 11일 목포대와 순천대에 보낸 공문의 작성 방법 및 필수 제출 사항에는 △교육부에서 요구한 서식과 작성 방법에 따를 것 △통계 자료는 옛 전남 기준으로 작성할 것 △(필수 제출) 지자체 주관 사항인 신설 필요성, 신청 정원 규모, 지자체 지원 계획을 제출하도록 명시돼 있다.
순천대는 통합특별시가 필수 제출 사항으로 지정한 3개 항목을 포함해 교육부가 요구한 서식에 맞춰 전체 항목을 작성해 전날 제출했다.
순천대는 "계획서에 대한 검토가 실제로 이뤄졌는지 대학에 통보되기도 전에 그 내용이 어떻게 외부에 알려졌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또 "교육부가 요구한 추진 계획서는 신설 필요성부터 지자체 지원 계획 등 9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고, 우리 대학은 그 서식과 작성 방법에 따라 성실하게 작성했다"며 "교육부 서식대로 작성한 것이 교육부 지침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단독 계획서를 제출한 점에 대해서는 "통합 방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어느 한 대학만의 사정이 아니다"며 "양 대학 간 합의가 성사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한 내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았고, 우리 대학은 그 요청에 성실히 응한 것"이라고 답했다.
순천대는 "앞으로 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정하고 상식에 맞는 행정 행위가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순천대가 정부 제출 시한인 20일까지 대학 통합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사전 협의 없이 단독 계획서를 냈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순천대가 전날 제출한 계획서를 반려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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