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와 합의 못 한 순천대, '1대학·1병원' 의대안 냈다
이병운 총장 "동부권 의료 공백 해소에 역량 집중"
정부, 오는 20일까지 지자체·국립대 공동계획 요구
- 전원 기자
(순천=뉴스1) 전원 기자 = 국립순천대학교가 '1대학·1병원'과 지리적 근접성 원칙을 앞세운 의과대학·교육병원 설립 계획서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제출했다. 국립목포대와 의대 소재지를 둘러싼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순천대가 자체 구상을 공식화한 것이다.
순천대는 18일 전남광주시에 '의과대학 및 교육(부속)병원 설립 추진계획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일 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2030학년도부터 신설할 지역 국립의대 후보지역으로 경북과 옛 전남지역을 선정했다. 후보지역 지방자치단체와 국립대학이 공동으로 추진계획서를 작성해 오는 20일까지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이에 전남광주시는 정부 요청에 따라 순천대와 목포대에 이날까지 추진계획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순천대는 정부가 제시한 의대 신설 대학 선정 검토 기준인 '시·도 내 국립대학 설립', '1대학·1병원', '지리적 근접성' 원칙에 맞춰 계획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계획서에는 지역 의대 신설 필요성과 정원 규모, 의대 시설과 교육병원 확보 방안, 의대·교육병원 운영 및 책임 체계, 지자체 지원계획 등이 담겼다.
순천대는 이번 계획서 제출을 계기로 전남 동부권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이병운 총장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동부권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지역이 책임지는 필수의료 체계를 갖추겠다"며 "지역완결형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대학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 시장 인수위원회는 '목포 의대·대학본부·추후 병원, 순천 대학병원' 방안을 제시했으나 순천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형배 시장과의 회동 등을 진행했지만 양 대학은 의대 소재지를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국립의대 설립과 관련해 양 지역의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순천대 의대와 전남동부권 대학병원 설립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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