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해양대, 집중호우 침수…원인규명·재발방지 최선"
집중호우·대조기 겹쳐 배수여건 악화로 침수 추정
"학교 측과 배수시설 전반에 대한 조사 착수"
- 전원 기자
(목포=뉴스1) 전원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시는 18일 집중호우로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일부 시설이 침수된 것과 관련해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그동안 목포해양대학교 내 저지대의 조위 상승과 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 측과 협의해 배수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는 지난달 총 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학교 측에서 기존 운영하던 배수펌프 시설에 배수펌프 2대와 압송관로 51m를 추가 설치했다. 조위 상승이나 집중호우 발생 시 빗물을 강제로 배수할 수 있도록 배수 능력을 보강했으며, 해당 사업은 학교 측과 협의를 거쳐 추진됐다.
목포시는 이번 침수가 집중호우(강우량 161.5㎜, 시간당 최대 강우량 66.4㎜) 발생 시간대와 대조기가 겹치면서 해수위가 상승해 배수 여건이 악화한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침수 당일인 16일 새벽 만조 때 해수위가 510㎝까지 상승했으며, 당시 목포해양대학교 내 빗물펌프장은 운전기준에 따라 정상 가동된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시는 이번 침수의 정확한 원인을 단정하지 않고, 학교 측과 함께 현장 및 배수시설 전반을 면밀히 조사해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침수 피해가 발생한 해사과학관 주변 우수관로를 비롯해 학교 내 배수시설의 배수 흐름과 처리능력, 침수 발생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시설 보강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극한호우가 빈번해지고 있는 만큼, 이번 폭우를 단순히 예외적인 자연재해로만 보지 않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더욱 강한 집중호우와 해수위 상승까지 고려해 배수시설의 안전기준과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학교 측과 긴밀히 협의해 현장과 배수시설을 꼼꼼히 점검하고 필요한 보완 조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전 부서가 참여하는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건어물 상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인력과 청소 차량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물에 젖은 박스 등 침수 폐기물을 신속히 수거하고, 피해 상인들의 복구를 돕는 대민 지원 활동을 실시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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