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첨단산단에 정밀냉난방공조 공장 건립…2028년 가동

AI데이터센터 냉각 수요 대응…2000억 투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전경.(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뉴스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삼성전자가 AI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인 정밀 냉난방공조(HVAC) 국내 생산을 위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통합특별시와 삼성전자는 19일 '삼성전자·플랙트그룹 광주공장 신축 투자협약식'을 열고 HVAC 광주공장 설립에 관한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협약에는 삼성전자는 광주공장 적기 설립을, 특별시는 인허가 등 관련 행정 절차에 협력하는 내용을 담는다.

HVAC는 건물이나 데이터센터 내부의 온도·습도·공기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냉난방과 환기, 공기조화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제거해 IT장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플랙트그룹의 HVAC 신공장은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그린시티 3캠퍼스에 구축된다. 부지는 약 1만 평으로, 공장은 6600평(약 2만㎡) 규모로 오는 2028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신공장에서는 국가AI컴퓨팅센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HVAC가 대거 생산돼 급증하는 국내 정밀 냉각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신공장 설립에 약 2000억 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의 플랙트그룹을 인수, 국내에 생산라인 구축을 예정했다. 이번 투자로 전남광주에서는 수백 명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해 기존 데이터센터 설립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신공장 설립을 위한 건축허가는 승인돼 9월 착공 예정이었지만 공장 부지에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맹꽁이 집단 서식지가 발견됨에 따라 실제 착공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포획 및 방사 허가에 따라 맹꽁이 이주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는 "맹꽁이 이주 작업 이후 정확한 HVAC 광주공장 착공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