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조선 노동자 사망…유족·노동단체 "진상규명·특별감독"

14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대한조선 폭염 사망사고 재해 노동자의 유가족과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 관계자들이 철저한 진상 규명과 특별감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8.14 ⓒ 뉴스1 박지현 기자
14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대한조선 폭염 사망사고 재해 노동자의 유가족과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 관계자들이 철저한 진상 규명과 특별감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8.14 ⓒ 뉴스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광주 노동단체와 유가족이 폭염 속 작업 중 노동자가 쓰러져 숨진 사고와 관련해 노동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특별 감독을 촉구했다.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는 14일 광주 북구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4일 전남광주 영암 대불산단에 자리한 대한조선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와 증거 보전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숨진 50대 노동자 A 씨의 아내도 참석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A 씨의 아내는 "왜 폭염 속에서도 작업이 계속돼야 했는지, 왜 위험한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제때 보호받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며 "남편의 죽음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A 씨는 지난달 24일 작업 중 쓰러져 숨졌다. 단체와 유족은 "사고 당시 작업 시간과 노동 강도, 휴식 시간을 비롯해 냉방·송풍 조치 등 폭염에 대비한 작업 환경이 적절했는지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19 신고·출동 기록과 작업 지시 자료, 위험성 평가 자료, 폐쇄회로(CC)TV, 출입 기록 등 사고 경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에 대한 증거 보전도 촉구했다.

유족은 전날 목포고용노동지청에 질의서와 증거 보전 신청서를 제출하고 정식 조사를 요구했다.

단체는 대한조선에서 올해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사업장에 대한 특별 감독도 요구했다.

지난 2월 28일 캄보디아 출신 이주 노동자가 자재에 깔려 숨졌고, 지난 6월 27일에는 몽골 출신 이주 노동자가 파이프에 맞아 사망했다.

지난달 A 씨 사망까지 포함하면 올해 대한조선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는 모두 3건이라고 단체는 설명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