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동·서부 시민사회 "의과대학, 주민 생명권이 최우선"
- 김성준 기자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의 갈등으로 전남권 의과대학 신설이 불투명해지자 전남광주 동부권과 서남부권 시민단체들이 공동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국립의대·대학병원 설치를 위한 동·서남권 시민연대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지역 간 경쟁을 넘어 주민의 생명권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지난 8일 장흥에서 만나 2시간이 넘도록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과 의과대학, 대학병원 설립 문제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의대와 대학병원이 특정 대학·지역의 이해관계가 아닌 전남 주민 모두의 생명권과 의료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중대한 공공의료 과제라는 점에 뜻을 모았다.
단체는 "우리는 목포의 몫, 순천의 몫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디에 살든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를 위해 함께 나섰다"며 "더 이상 목포대와 순천대만의 문제도 아니고, 어느 지역이 무엇을 가져갈 것인지 경쟁하는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1의대·2실질거점 대학병원 △지역완결형 상급공공병원 보장 △대학 이해관계 배제 △주민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합의구조 보장 등을 요구했다.
단체는 "이번 성명을 시작으로 전남 전체의 공공의료 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행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정부가 목포대와 순천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을 향해 20일까지 의과대학 설립 계획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전남 국립의대는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다.
광복절 연휴와 서류 작성 기한 등을 고려하면 이번 주 내로 큰 틀에서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양 대학은 아직 협상 일정 등을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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