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단체 "법무부, 출입국사무소-배달업체 유착 의혹 감사해야"

뉴스1 '부당거래 정황' 녹취 보도에 성명
"이주노동자 실적 수단 삼아…관련자 엄중 처벌해야"

도로 위 배달라이더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배달대행업체 간 유착 의혹을 뒷받침하는 통화 내용이 뉴스1 보도로 공개되자 이주노동단체가 법무부 차원의 감사를 촉구했다.

전남·광주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는 10일 성명을 내고 "광주 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배달업체의 유착과 이주노동자 표적 단속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법무부가 이주노동자의 약점을 이용해 업체와 결탁하고 실적을 챙기는 구조를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이주노동자를 '실적 달성용 수단'으로 삼아 민간업체와 거래하는 불법적 표적 단속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 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유착 의혹'을 부인한 것에 대해선 해명을 요구했다.

광주 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의혹이 처음 제기된 이후 '특정 업체를 단속에서 제외하거나 편의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는 내용의 설명자료를 냈다.

단체는 "거짓 해명으로 지역사회와 이주노동자를 기만한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법무부에 광주 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대한 감사를 착수하고 관련자를 엄중 처벌할 것도 촉구했다.

앞서 뉴스1이 공개한 녹취에는 출입국 직원이 특정 배달대행업체에 소속 외국인 라이더에 대한 신고 사실을 먼저 알려주는 내용이 담겼다.

업체 측이 해당 라이더를 단속하지 말아 달라며 "살려달라고 '조공'을 맨날 바치는 것"이라고 하자 출입국 직원은 "우리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답했다.

업체 측은 단속 실적이 필요하면 말해달라며 "3월이 끝나기 전까지 1~2명을 맞춰보겠다"고 했고 출입국 직원은 "많이 필요하다"고 호응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