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이전' 민형배 "해법 찾겠다"…무안군수 "협의체 적극 참여"(종합)
비공개 면담 통해 군공항 이전·무안공항 재개항 논의
- 최성국 기자, 전원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전원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김산 무안군수가 비공개 면담을 갖고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상생 해법'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민 시장과 김 군수는 전날 오후 무안의 한 음식점에서 비공개로 대면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에 힘을 모아달라"고 거듭 당부한 지 5일 만이다.
이 자리에서 민 시장과 김 군수는 광주군공항 이전, 무안군이 제시한 '3대 선결 조건',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등의 현안에 대해 격의 없이 의견을 나눴다.
민 시장과 김 군수는 현안과 관련해 시기, 규모, 속도 등에서 원칙적으로 이견이 없음을 확인했다.
특히 민 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김산 군수와 만나 군공항 이전과 무안공항 재개항, 무안군의 3대 선결 조건을 하나씩 꺼내놓고 이야기했다"며 "서로의 생각을 하나씩 맞춰보니, 가야 할 방향이 같았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민 시장은 "김 군수께서는 앞으로 5자 협의체에도 적극 참여하겠다 말했다. 반갑고 고맙다. 무안의 발전과 성장은 함께 가야 한다. 그 길 끝에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이 있다. 자주 만나 직접 듣고, 충분히 이야기하겠다. 모두에게 좋은 해법을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산 무안군수는 "우리 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국가 차원의 반도체팹 건설을 크게 환영한다"면서 "향후 군공항 이전을 위한 5자 협의체에도 적극 참여해 무안군의 요청과 국책 사업의 상생을 이뤄내겠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국무회의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심의 위원회에 대한 무안군의 연속 불참과 관련해 "국가 정책 시행이 해당 지역에 도움이 되면 협력해야지 '이거 안 해주면 난 협조 못 한다'고 하는 게 뭐냐"며 "대내외적으로 장애 요인이 많다. 반대하는 쪽도 있고, 방해하는 쪽도 있지만 가능하면 힘을 모아 필요한 일들을 해내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문했다.
광주 군공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800조원대 반도체 팹 4기 설립 부지로 낙점됐다. 반도체 팹 건설을 위해 광주 군공항이전은 선결과제로 떠올랐다.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인 무안군은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선이전, 정부와 통합특별시의 1조 원 규모 지원, 국가 차원의 획기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군공항 이전의 3대 선결 조건으로 요구하며 군공항 이전 심의 위원회에 2차례 불참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마지막 난제로 꼽히던 무안군의 100만평 국가산단 지정 요구에 대해 미분양시 50만평을 통합특별시가 보증해 주기로 하고, 국가산단 선정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정부와 특별시는 오는 11월까지 이전부지 최종 선정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10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열리는 메가프로젝트 2차 민관 합동 점검회의에서는 반도체 산단 후보지인 광주 군 공항 부지를 신속히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하루 65만 톤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용수 조달 방안, 전력 수급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산단 조성에 필요한 각종 부대시설 지원 및 규제 완화 요청들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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