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 기후부에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설치 건의

해상풍력 최대 생산기지·전력기관 집적 등 최적지 강조
유치 TF·범시민 유치위원회 구성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7일 전남광주 해남군 신재생복합단지 태양광발전시설 착공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8.7 ⓒ 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발전 5사 공기업의 통합 본사를 통합특별시에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건의는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공식 건의다. 통합특별시는 발전공기업 통합이 단순한 기관 통폐합을 넘어 에너지 대전환과 에너지 안보를 실현하고 국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구조 개혁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합 발전공기업이 새로운 역할과 경영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선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현장 중심의 컨트롤타워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유치 근거로 먼저 통합특별시가 대규모 해상풍력의 최대 생산기지라는 점을 제시했다. 통합 발전공기업의 32GW 규모 석탄발전소를 대체할 정의로운 전환의 최적 대안지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현재 발전공기업 4사는 3.8GW 규모의 11개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석탄발전소 대규모 운영 인력을 해상풍력 유지보수 인력 등으로 재배치할 수 있다고 통합특별시는 설명했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기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특별시를 핵심 실행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점도 들었다. 옛 전남 전역을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와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으로 조성 중이며,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단 지정도 가장 유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력거래소, 한전KDN, 한전KPS 등 국가 전력산업 핵심 공공기관이 집적돼 정책 협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한국에너지공대와 4대 국가 에너지 특구 등 에너지 생산부터 연구개발, 인력양성까지 국내 유일의 에너지 전 주기 산업생태계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통합특별시는 896조 원 규모의 서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비롯한 첨단산업의 RE100 전력 공급 모델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축이라는 점도 알렸다.

황기연 통합특별시 행정부시장은 "특별시 유치 TF와 범시민 유치위원회 등을 구성하고 통합 본사 특별시 유치에 대한 국민적·정책적 공감대를 확산할 수 있는 대대적 유치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특별시는 전날 해남 혈도간척지에서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발전 착공식을 열고, 국내 최대 규모인 400㎿ 발전단지 조성에 들어갔다.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발전은 전남광주 해남문내면·황산면 일대 염해간척지 479만㎡ 부지에 총사업비 6807억 원이 투입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직접 전력구매계약을 통해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에 공급된다.

착공식에는 김성환 장관, 황기연 행정부시장, 박지원 국회의원, 한국남동발전 사장직무대행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