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통합해야 국립의대 신청 가능…입장 변화 있을까
전남·경북, 오는 20일까지 계획서 제출해야
양 대학 '의대 소재지' 고집, 양보 없인 물거품
- 전원 기자, 김성준 기자
(순천=뉴스1) 전원 김성준 기자 = 정부가 목포대와 순천대의 대학 통합이 전제돼야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이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양 대학의 입장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정부와 순천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2030년 의과대학 신설 관련한 공문을 목포대와 순천대에 발송했다.
정부는 공문에서 2030년 지역 의과대학 신설과 관련, 경상북도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구 전남)를 의대 신설 지역으로 선정했다.
각 후보 지역에 의과대학 신설 추진 계획서를 20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공문과 함께 발송된 의대 신설 대학교 선정 및 정원 배정 추진 계획안에는 추진계획서를 검토한 뒤 이달 말까지 의대 신설 지역과 대학을 결정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추진계획서는 지자체 및 국립대학이 공동으로 작성해 제출하도록 했다. 지자체는 국립대 1곳을 추천해야 한다.
다만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목포대와 순천대 간 통합대학에 대한 의대 신설을 전제로 목포대, 순천대가 통합 방안을 합의하고 합의 내용에 따라 추진 계획서를 작성·제출한다고 했다.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서는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이 필수라는 것이다.
만약 대학이 따로 접수할 경우 정부가 제시한 전제 자체를 무시한 것이기 때문에 국립의대 신설은 경북에 이뤄지고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의과대학 신설은 시도 내 국립대학에 설립하고 1대학·1병원, 지리적 근접성 등의 기준을 적용해 검토한다.
목포대와 순천대 관계자는 전날 보성 모처에서 만나 협상을 이어갔으나 '의대 소재지'만을 고집하면서 협상에 진전은 없었다.
양 대학은 추가적인 협상테이블은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와 순천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는 '조속한 합의'를 촉구하는 한편 '의과대학 소재지'를 놓고 연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순천대 관계자는 "의과대학 신청 계획서에 대한 공문을 받았다"며 "대학 통합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추가적인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whi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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