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항철위원장 "제주항공 참사, 신속·독립·공정 조사"

유가족협의회와 면담…"결과로 보일 것"
유가족 대상 월 1회 브리핑 추진도 약속

최기영 항공철도사고위원장이 6일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6.8.6 ⓒ 뉴스1 안재영 기자

(무안=뉴스1) 안재영 기자 = 최기영 항공철도사고위원회(항철위) 위원장이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에게 신속·독립·공정한 조사를 약속했다.

최 위원장은 6일 낮 12시쯤 무안국제공항에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취임 이후 첫 면담을 가졌다.

최 위원장은 "최대한 서둘러서 조사를 하겠다"면서도 "시간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빠짐 없이 수습하고 진실에서 한 치도 틀림 없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과거의 불신을 반복하는 조사 기구로 남을 것인지, 국민과 유가족의 신뢰를 회복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인지는 항철위의 의지에 달려 있다"며 △투명한 정보 공개 △사고조사 종합 계획 수립 △유가족 조사 참여 △재발 방지 대책 즉각 수립을 요구했다.

개별 발언을 이어간 유가족들의 세부적인 요구 사항은 조금씩 달랐지만, 투명한 정보 공개와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조사를 촉구한 건 같았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진실 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모두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며 "하루 빨리 마무리하는 게 유가족분들이 그나마 매듭을 지을 수 있는 부분이기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무엇보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기술적으로 풀어야 하는 건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다만 부분 부분 나와있는 팩트를 연결하는 것에는 추정이 필연적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저희 보고서가 단 하나의 결과로 나오기보단 이런 가능성이 있다는 형태로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팩트를 해석하고 추정하는 가운데서 독립성과 공정성이 저해되면 문제가 될텐데, 국무조정실로 이관되면서 완전히 독립됐다"며 "이전 항철위원회는 조사관 위주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위원들이 감독하며 지시를 하고 있다. 당장 신뢰를 회복하길 기대하진 않지만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최 위원장은 유가족이 요청한 월 1회 정례 브리핑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면담 전 최 위원장은 무안공항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이후 재수색 현장을 찾아 추진 경과와 현황을 보고받았고 유류품 보관 실태 등을 살폈다.

최기영 항공철도사고위원장이 6일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를 찾아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재수색 추진 현황 브리핑을 듣고 있다. 2026.8.6 ⓒ 뉴스1 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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