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은 밑바닥에 홈 팬들과 언쟁까지…전남드래곤즈 왜 이러나

서포터즈 미르 "팬들 무시하고 위협" 응원 보이콧
최악의 성적에 구단 대표는 멕시코 월드컵 관람

응원중인 전남드래곤즈 서포터즈(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김성준 기자

(광양=뉴스1) 김성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최하위권인 전남드래곤즈가 패배를 질타하는 홈 팬들과 언쟁까지 벌여 구설수에 올랐다.

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전남드래곤즈는 지난 2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파주프런티어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1대 2로 패했다.

논란은 경기 종료 후 선수단이 서포터즈들에게 인사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일부 팬이 선수단을 향해 "언제 이길거냐"고 질타하자 한 선수가 서포터즈석을 노려봤다.

야유가 높아지자 임관식 감독은 화가 난듯한 모습으로 넥타이를 풀며 "선수들은 죄가 없으니 나를 욕해달라"고 서포터즈석을 향해 소리쳤다.

전남드래곤즈 공식 서포터즈인 미르는 이날 SNS를 통해 "파주전 종료 후 발생한 감독과 일부 선수들의 몰상식한 언행은, 그동안 팀을 향해 무한한 애정을 보낸 서포터즈와 팬들을 완전히 무시하고 위협하는 행위였다"며 공식사과와 응원 보이콧을 선언했다.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로 논란 직후 임 감독과 구단 관계자 등이 서포터즈단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경기를 마치고 30분 정도 라커룸에서 대화를 나누며 사과했다"며 "오늘 오후에도 서포터즈 대표단 등을 만나 이야기하고 재차 사과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송종찬 대표이사의 행보에도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송 대표는 지난 6월 K리그 구단 사장 자격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멕시코월드컵 단체관람에 참여했다.

구단 안팎에서는 "구단 성적이 바닥인 상황인데 전남 선수는 한 명도 뛰지 않는 월드컵을 보러 갔어야 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축구연맹에서 월드컵 때마다 제안이 오는데 특정 구단만 빠지기 힘들다"고 해명했다.

해당 출장에는 K리그1, 2를 합한 29개 구단 중 21곳의 대표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민 구단 대표자 9명은 외유성 출장으로 인한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한편 전남드래곤즈는 6일 현재 2승 7무 10패, 승점 13점으로 리그 최하위 김해FC에는 승점 2점차 앞선 16위에 머물고 있다.

white@news1.kr